사도 베드로(4): 순종하는 리더

성경: 마 17:24-27

19세기 목회자 이자 저자인 제이알 밀러 ( J. R. Miller)는 다음과 같이 썼다. ” 무덤에 묻히기를 거부하며 무덤에서 다시 걸어나와 조문객과 함께 남는 것은 오직 그 사람의 인품뿐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도 남는다.

리더십에서 인품은 참으로 중요하다. 미국이 현재와 같이 도덕적으로 몰락하는 것은 인품의 됨됨이를 갖추지 못한 리더를 너무많이 선출하고, 임명하고 또 고용했다는 사실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어떤 사람들은 인품이 실제로 리더십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려고 시도한다. 그들은 어떤 사람의 사생활이 그의 공적인 리더십 역할을 적합성 여부를 정하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관점은 성경에서 가르치는 것과 정반대이다. 인품은 리더십에서 매우  중요하다.

사실, 인품이 리더십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은 인품이 결여된 사람을 존경하거나 믿을 수 없다. 그리고 만일 그들이 그 사람을 믿지 못한다면 그들은 그를 따르지 않을 것이다. 시간과 진리는 함께 간다. 인품이 모자라는 리더들은 결국 추종자들을 실망하게 하고, 그들의 신뢰를 잃고 만다. 인품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종종 인기 있는 이유는, 인품이 결여된 다른 사람들이 인품을 갖추지 못한 그 사람에 대해서 편하고 기분 좋게 느끼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진정한 리더가 아니다.

지속적인 리더십은 인품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인품은 존경심을 낳는다. 존경은 신뢰를 낳는다. 그리고 신뢰는 추종자들을 따르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그리스도 자신이 진정한 리더가 가져야 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분은 리더의 인품을 이루는 모든 속성에서 완벽하시다. 그는 가장 진실하고, 가장 순수하며, 가장 고귀한 리더십의 자질을 구현 한 분이시다.  분명히 영적 지도력에서 가장 큰 목표와 목적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는 그리스도와 같은 인품을 나타내야 한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의 리더십의 기준이 아주 높게 정해져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진정한 리더의 정신을 이렇게 요약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 11 : 1) 베드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의 인품은 그가 그리스도 안에서 목격했던 본을 따라 다듬어지고 형성되었다. 그는 리더가 되기 위한 원재료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중요했다. 그의 인생 경험은 그의 자연적인 리더십 능력을 연마하고 날카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그것은 또한 매우 중요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십은 언제나 서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는 사람의 인품이 본질적인 토대이다. 베드로를 궁극적으로 위대한 리더로 만든 것은 그가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발전시킨 품성적 자질이었다.

베드로의 삶에서 실제로 두드러진 특성 중 하나는 그의 순종이었다. 언뜻 보기에 리더를 양성하는 것에 필요하지 않은 자질로 보일 수 있다. 따지고 보면, 리더는 책임을 맡은 사람이며,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게 순종하기를 기대하는 사람이 아닌가? 그러나 진정한 리더는 단순히 순종을 요구하지 않는다. 참된 리더는 자기 위에 있는 권위자에게 순종하므로 순종의 예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참된 영적 리더는 모든 정당한 권위에 대해 순종하는 사람이며, 특히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다. 

리더는 자신만만하고 공격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 리더는 본성적으로 지배하려는 경향이 있다.  베드로는 그러한 경향이 있었다. 그는 빨리 말하고 행동했다. 우리가 보았듯이, 그는 주도권을 쥐고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그 말은 그는 언제나 통제하려고 시도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의미이다. 베드로의 그런 측면에 균형을 잡아 주기 위해서 주님은 그에게 순종을 가르치셨다.

그리고 그는 아주 놀라운 방법으로 그를 가르치셨다. 이 점에 대한 고전적인 예가 마태복음 17장에 나와 있다. 이 기록은 예수께서 열두 사도와 순회 사역을 마치고 가버나움으로 돌아오셨을 때 일이다.  세리 하나가2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연간 반 세겔의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마을을 돌고 있었다. 이 세금은 로마에 바치는 세금이 아니라 성전의 보수를 위한 세금이었다. 출애굽기 30 : 11~16 (참조, 역대 하 24 : 9)에 규정된 이 세금은 이틀 동안의 임금과 같았으므로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마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가버나움에 이르니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이르되 너의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마태복음 17:24). 베드로는 예수님이 자기의 세금을 반드시 내신다고 다짐해 주었다.

그러나 이 성전세는 베드로의 마음에 약간의 문제를 불러일으켰음이 분명하다. 성육신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단순히 다른 사람들처럼 성전을 지키는 일에 돈을 지불해야 하는 도덕적 책임이 있는가? 세상의 왕의 아들들은 자기 아버지의 나라에 세금을 내지 않는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그런 세금을 내야 하는가?  예수께서는 베드로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알고 계셨다.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이르시되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마 17:25)라는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타인에게 니이다”라 대답했다. 왕은 자기 자녀에게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 대한 논리적인 결론을 끌어내셨다. “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마 17:26). 다시 말해, 예수님은 자신이 원하신다면 성전 세금을 납부하지 않을 하늘의 권세를 가지고 계셨다. 

그러나 만일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다면, 이 지상의 권세에 관한 한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다. 순종하여 세금을 내고 대부분의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더 바람직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성전 세금을 내야 할 의무가 없었지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마 17:27).

그 물고기의 입속에 있던 동전은 한 세겔 또는 네 드라크마 가치가 있는 동전이었다. 두 사람의 성전 세금을 지불하기에 충분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은 베드로의 세금도 내주셨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이 그분의 절대 주권을 보여 주셨음과 동시에, 그는 인간에게 순종하는 모범이 되셨다는 것은 흥미롭다. 그리스도께서는 동전을 삼켰던 물고기 한 마리를 초자연적으로 베드로의 미끼를 물도록 하셨다. 만약 예수님이 그런 정도로 자연을 다스리고 계시는 주님이셨다면 성전세를 내지 않을 권세를 갖고 계셨던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순종하는 본을 보여 주셨다.

순종은 리더가 개발해야 할 필수적인 품성적 자질이다. 사람들에게 순종을 가르치려면 순종의 본을 보여야 한다. 때로는 순종에반대하는 주장이 아주 좋은 것처럼 보일 때에도 리더는 순종해야 한다. 

베드로는 그 교훈을 잘 배웠다. 그러기에 그는 몇 년 후, 베드로 전서 2 : 13 ~ 18에서 그는 이렇게 쓸 수 있었다.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혹은 그가 악행 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상하기위하여 보낸 총독에게 하라 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 너희는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로 악을가리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하라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존대하라 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종하되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리하라”(벧전 2:13-18)

이것은 베드로가 그리스도에게서 배운 것과 같은 교훈이었다. 베드로는 우리가 어떤 의미에서 자유롭지만 자유를 악을 감추는데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오히려 자신을 주님의 종으로 생각해야 한다.  당신은 하늘의 시민이자 지구상의 단지 나그네일 뿐이다. 그렇지만 주님을 위해 사람의 모든 규례에 순종하라.  당신은 가장 먼저 그리스도의 왕국의 백성이며 이 땅에서는 단순히낯선 사람이며 순례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상의 왕을 거스르지 말고 공경하라. 모든 사람을 공경하라.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무지 탓에 나오는 비판을 막게 될 것이다. 

이 편지를 썼던 사람이 바로 대제사장의 귀를 베었던 젊고 성급했던 바로 그 사람이었던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는 한때 예수님께서 세금을 내야 한다는 생각에 의구심을 품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순종을 배웠다. 이것을 천부적으로 리더인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교훈이었다.  베드로는 특히 지배적이며, 강력하고, 공격적이며, 순종한다는 생각에 대해 반항적인 사람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순종을 거부할 좋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될 경우에도 기꺼이 순종하도록 베드로를 가르치셨다.

(Adapted from Twelve Ordinary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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