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말하는 구원(13): 구원의 확신

This entry is part 12 of 12 in the series 성경이 말하는 복음

구원받았다는 확실한 증거가 이마에 새겨지거나, 손등에 나타나거나 하면 얼마나 간편할까요? 혹은 집으로 ‘당신은 구원받은 것이 분명합니다’라는 편지가 날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쩌면 ‘구원의 확신’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5학년에 구원받고 스스로 구원의 여부에 대해 얼마나 많은 의심을 했었는지 모릅니다. 특히 사춘기에 접어들어 제 안의 죄 된 습성이 흘러나오면서 ‘정말 내가 구원받은 사람이란 말인가?’라는 의문을 수없이 가졌습니다. 내가 구원받았다는 확증을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구원받은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과 다른 뭔가가 있을까요?

R. C. 스프로울은 세상에 네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1. 실제로 구원받지 않았고 자신들이 구원받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
  2. 실제로 구원받았으나 자신들이 구원받았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
  3. 실제로 구원받았고 자신들이 구원받았다고 확신하는 사람
  4. 실제로 구원받지 않았지만, 자신들이 구원받았다고 확신하는 사람

네 번째 부류의 사람처럼 어떤 사람은 잘못된 복음을 가지고 있거나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구원받았다고 착각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결국 가짜라는 것이 밝혀질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구원받은 자라면(다시 말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로 믿고 따르는 이들) 그들은 자신이 은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확신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쓴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요한일서 5:13). 말씀은 ‘그렇게 느낄 수 있을 거야’ 혹은 ‘그렇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하지 않고 ‘안다’라고 말합니다. 요한일서에만 30번 이상 ‘알다'(know)라는 말이 나옵니다.

“우리가 저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2:3)

“우리가…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3:14)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3:24)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 알고”(3:19)

“우리가 그 안에…거하는 줄을 아느니라”(4:13)

이번 부록에서는 당신이 정말 구원받은 것인지 스스로 ‘알 수 있는’ 증거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한 번 스스로 점검해보십시오. 당신의 영혼을 진단해보십시오.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검증1: 성경

하나님의 말씀만큼 분명한 증거는 없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어디에 있는가가 아주 중요합니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믿고 있는가’ 보다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연약한 믿음으로 겨우 붙들고 있더라도, 그 붙드는 대상이 그리스도라면 안심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떤 감정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느낌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내 실력이 아무리 부족하고 학교가 요구하는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그래서 불안하고 두려워도 합격통지서에 찍혀있는 ‘합격’이라는 문구가 있는 한 더 이상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느끼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구원에 대해 가장 큰 확증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습니다(요한복음 3:16, 36; 5:24; 6:47).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슴으로 되었느니라(베드로전서 1장 23절)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로마서 10장 17절)

검증2: 내적 증거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라”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7:20). 부모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자녀의 진심은 그 행위에서 발견됩니다. 반대로 ‘사랑해’라고 수만 번 고백하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사람은 그 고백의 진실성에 강력한 의심을 사게 됩니다. 물론 당신의 삶에 부도덕한 면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아직 다스려지지 않은 삶의 영역이 있고, 쉽게 넘어지는 죄의 영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진정으로 거듭난 사람은 영생이 있는 증거들을 나타냅니다(요한복음 14:15).

그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고백합니다(로마서 10:9-10). 선을 행합니다(야고보서 2:14-26; 에베소서 2:10). 들려진 말씀에 순종하려고 합니다(요한일서 2:4-5; 5:2-3). 세상을 사랑하지 않습니다(요한일서 2:15). 하나님 앞에서 옳은 것을 행하려고 합니다(요한일서 3:7, 10). 죄 가운데 계속 머무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요한일서 3:9-10; 갈라디아서 5:21).

또한 교회 안에 성도들을 사랑합니다(요한일서 3:14).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며(요한이서 9절), 믿는 자로서 죄를 시인하고 고백합니다(요한일서 1:8-9). 구원받은 자는 죄로 죽었다가 새 생명을 얻은 자들로 영생을 누리고 있는 자들입니다. 영적으로 이제 살아 숨 쉬는 자들입니다. 그들에게 이러한 삶의 변화들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반대로 이러한 모습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면 영적으로 살아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행위에 너무 많은 초점을 맞추려는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의 말씀처럼 구원받은 사람은 열매가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내적 증거로서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은 주관적이고 느낌과 감정에 의지하는 부분이 강하지만 그래도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며 구원받은 자들에게서 발견되는 변화입니다. 영적 생명의 진실에 대한 주관적인 증거들입니다. 용서받지 못한 죄짐에서 놓임을 받는 것(히브리서 10:2), 죄를 지을 때 찾아오는 죄책감(시편 32:3-5), 그리고 기도하게 되는 것, 불신자들에 대한 동정심, 그리고 말씀에 대한 갈증이 이러한 내적 증거들입니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들여다보고 이러한 내적 증거가 있는지 주님 앞에서 잘 살펴보십시오.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 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 이런 것이 없는 자는 맹인이라 멀리 보지 못하고 그의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었느니라(베드로후서 1장 5-9절)

검증3: 성령의 확증

위에 언급한 내적 증거는 사실 성령의 역사입니다. 모든 구원받은 자에게 예수님께서 선물로 주신 분이 바로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그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고린도후서 1장 22절)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에베소서 1장 13-14절)

성령 하나님은 진실로 구원받은 자 안에 “구원의 보증”으로 내주하고 계십니다. 성경은 성령을 “양자의 영”이라 부르는데, 바로 이 성령으로 인해 진실로 구원받은 자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로마서 8:15). 또한 성령은 “진리의 영”이라 불리는데(요한복음 14:17), 성경을 통해 무엇이 하나님의 분명하신 뜻인지 조명하여 주십니다. 성령은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친히 신자를 위해 간구하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해 간구하십니다(로마서 8:26-27). 진실로 구원받은 자 안에서 성령은 “성결의 영”으로서(로마서 1:4),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갈라디아서 5:22-23).

결론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느낌과 감정에 의존합니다. 그래서 뭔가 확고한 느낌, 분명하고 강렬한 깨달음, 획기적인 사건을 기대하며 그것이 오기 전까지는 구원받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구원받았다면 이런 정도의 느낌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의심합니다. 반대로 정말 구원받은 적이 없는데 스스로 구원받았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스스로 의심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을 점검해보십시오. 진정한 당신의 영적 상태를 보여줄 수 있는 질문들을 던져보십시오. “당신의 삶에서 죄를 깨달은 적이 있습니까?” “당신은 무엇에 근거해서 하늘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까?” “당신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그리스도를 영접했습니까?”

당신이 왜 의심하는지 생각해보십시오. 당신이 믿고 있는 내용이 혼란스럽거나 불완전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삶이 아주 미약한 증거를 나타내기 때문일 수도 있고, 지나치게 당신의 감정과 느낌에서 확신을 얻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기도하십시오. 감정에 의지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보여주신 놀라운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위해 하신 구원의 놀라운 일들을 믿고 그 안에서 쉼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성경에 기록된 ‘합격’이라는 문구에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부족함 많은 삶이 아닌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완벽한 삶에서 당신의 의를 찾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당신의 노력과 열심이 아닌 그리스도의 죽기까지 순종하신 희생과 사랑으로 당신을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가 구원의 은혜를 확신하며 기쁨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동시에 당신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놀라운 은혜를 아무렇지 않게 대하고 마음대로 사는 것은 당신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삶을 점검해보고 당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원의 확신 부분에 대해서 더 알기 원하신다면 다음에 책들을 참고해보십시오.

그렉 길버트, 『복음이란 무엇인가』, 부흥과 개혁사

존 맥아더, 『어떻게 구원을 확신하는가?』, Korea.com

죠지 커팅, 『 구원의 안전, 확신, 기쁨』, 전도출판사

R. C. 스프롤, 『 구원의 확신』, 생명의말씀사

성경이 말하는 복음(13): 변화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