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필요한 전도 문화 (2)

지난 칼럼에서 우리는 교회가 개인적으로 그리고 공동체로서 갖춰야 할 전도문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J. 맥 스타일즈가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9가지 표지 시리즈” 중 네 번째 책인 “전도”에서 제시한 11가지 전도문화 가운데 다섯 가지를 살펴보았고 이제 남은 여섯 가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전도는 단지 교회적인 행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가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주며 예수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일은 모든 성도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전도자의 마음을 갖춰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불러낸 무리로서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합니다. 교회라는 공동체는 전도라는 사명을 가진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다음의 전도문화가 공동체 안에 자리 잡아야 합니다.

6. 사람들이 서로 가르치는 문화(벧전 3:15b; 딤후 1:13)

“교회에 비그리스도인이 방문했을 때 그에게 복음을 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요?”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요? 소수의 일꾼에게 복음을 가르치는 일이 집중된 것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은사의 차이가 있지만, 복음을 서로 가르치는 것은 은사를 떠나 모든 성도가 할 수 있어야 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전도의 은사가 뛰어난 사람은 전도의 내용과 방식을 성도들에게 가르쳐 줘야 합니다. 모든 성도가 각처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를 통해 복음을 전해야 할 때 전달할 내용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파송된 지역에서 제자를 삼을 수 있는 성도가 모인 교회가 전도문화를 가진 교회입니다.

7. 전도의 본보기를 보여 주는 문화(딤후 2:2)

우리는 글로만 진리를 배우지 않습니다.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명령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미 어떻게 그리할 수 있는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들이 본 그대로 행하면 되는 것입니다. 비그리스도인을 초대하는 성도, 처음 방문한 사람을 따듯하게 맞이하고 복음으로 초청하는 성도, 친구나 이웃, 직장 동료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하는 성도… 이러한 자들이 교회에 많이 필요합니다. 그들이 눈에 보이는 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세워진 일꾼들이 이 점에서 더 많은 본이 되어야 합니다. 서로를 세워주도록 계획된 교회, 그 안에서 전도의 본으로 서로를 든든하게 세워주는 전도문화가 교회에 필요합니다.

8. 믿음을 나누는 이들을 기뻐하는 문화(빌 2:19-22)

사실 교회 안에 전도의 본이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어떻게 노력하고 있으며 어떤 결실을 보았는지 들어볼 시간이 없습니다. 전도에 힘쓰는 성도를 칭찬하고 격려하며 그들의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는 것은 참 가치 있고 귀한 일입니다. 누군가를 데리고 온 성도, 믿지 않는 가족을 위해 전도에 힘쓰는 성도…그들을 돌아보는 문화가 교회에 필요합니다. 그들의 노력과 수고를 통해 성도가 교훈을 얻고 함께 기도하며 기쁨으로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전도문화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교회에 있었던 음악회나 바자회를 회상하며 그 일을 기뻐하고 결실에 감사합니다. 한 영혼이 거듭나는 일에 우리가 얼마나 더 관심을 두고 기뻐하며 그 결실에 대해 기대하며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9. 새로운 생명을 확증하며 축하하는 방법을 아는 문화(골 1:3-4, 7)

교회는 구원의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이루신 구원을 공동체 안에서 확증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세례라는 예식을 통해 그 일을 합니다. 그 전에 새로운 생명을 얻은 사람과 상담하고 그의 고백을 들어보면서 그가 이해한 복음이 성경의 복음인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고백과 삶이 일치하는지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교회가 한 영혼의 회심을 확증하고 올바르게 축하할 수 있는 문화가 교회에 필요합니다.

거짓 고백을 무조건 인정해주거나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하여 천국 문턱을 높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아무런 기준 없이 교회 오래 나오면 거듭난 자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다면 참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로 인해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영혼을 구원하십니다. 그리고 교회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확증하십니다. 그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문화가 교회에 필요합니다.

10. 어렵고 위험한 사역을 기꺼이 행하는 문화(빌 1:12-13)

전도는 때론 어렵고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지독한 무신론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예전에 교회에 무슬림이 참석한 적이 있는데 그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위험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어렵고 위험해도 복음을 전하는 일에 뛰어들기 원하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어렵다고 포기하고 위험하다고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감당할 수 있도록, 고난이 주어진다면 감수하면서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는 문화가 교회에 필요합니다. 믿지 않는 가족, 친구, 친척이 복음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견고한 마음, 딱딱하고 교만한 마음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우리의 소극적인 태도나 게으름이 추가되어서는 안 됩니다. 주가 쓰시기 좋은 신실하고 용맹한 전도자가 되어 주가 주신 사명에 충성을 다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11. 교회가 전도를 위해 선택된 최고의 방법임을 이해하는 문화(행 2:46-47)

저자인 맥은 이전의 열 가지 전도문화 전부 가운데 흐르는 것이 바로 이 열한 번째 문화라고 소개합니다. 물론 전도가 은사가 뛰어난 한 전도자의 능력에 의해 이루어질 때가 있고 무료배식, 의료봉사, 전도집회 등의 행사나 프로그램을 통해 획기적인 결과를 낼 때가 있지만, 맥은 교회 그 자체가 전도를 위해 선택된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교회라는 공동체를 통해 그들이 얼마나 예수님을 사랑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선포되는 말씀에 성도들이 어떻게 겸손히 순종으로 반응하는지 보면서 그 권위의 출처인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교회가 각 사람이 받은 은사대로 온유하게 섬길 때 비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볼 수 없는 평안과 화합에 감동합니다. 복음의 능력에 확신을 가진 공동체가 서로 믿음을 나누는 기쁨을 최고로 여기고 어렵고 위험한 세상에 뛰어들어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다 하도록 서로 격려하고 칭찬할 때, 그들에게 뭔가 확실한 소망이 있다는 것을 세상은 보게 됩니다.

맥은 불신자들에게 다가가는 최선의 방식은 건강한 교회 안에 있는 전도문화라고 말합니다. 이런 문화가 교회에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함께 고민하고 개개인의 삶 가운데 이런 문화가 형성되도록 노력해 보기 원합니다. 주가 세우신 주의 교회가 담당해야 할 사명을 충성스럽게 이루어 나가기 원합니다.

Grace to Korea의 자문 목회자이시며 고정 기고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The Master’s Seminsry에서 M.Div와 Th.M(신약전공) 과정을 마친 후, 현재 유평교회의 담임 목회자이며,  Master’s University에서 성경적 카운셀링의 대학원 과정을 마친 아내 김 선미 자매와 2008년 결혼하였습니다. 저서로는 “야고보서 강해’, “정직한 크리스챤의 질문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