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멈춰라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삿 16:20-21)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10억이 넘는 최고급 자동차를 주면서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타도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딱 하나 문제가 있는데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고 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당신은 그 차를 타겠습니까? 아무리 좋은 차라 하더라도 아무리 비싼 차라 하더라도 아무리 성능이 좋다 하더라도 멈출 수 없는 차라면, 그렇게 폭주하는 차라면 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잘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위해서 더 중요한 것은 잘 멈추는 것입니다.

신호등의 빨간불을 봤을 때 멈추고 경고표지판을 봤을 때 그 자리에 멈추어 서는 것, 단지 도로에서 만나는 상황만은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러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때로 그러한 경고의 사인을 받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던 일을 그만 두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더 이상 반복하지 말아야 하는 잘못된 습관이 있습니다. 더 이상 넘어가지 말아야 하는 유혹이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안 돼! 거기서 그만 멈추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경고를 무시하고 조언을 귀담아 듣지 않고, 내 욕심대로 한다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면 그 결과를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사기에 마지막 사사로 등장하는 삼손을 보면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손은 계속 자신의 욕망을 따라 행동하다가 정말 멈추어야 할 최후의 순간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결국 두 눈이 뽑히는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은 자로서 놀라운 능력을 가진 자로서,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하는 사명을 위해 살기보다는 여자를 좇아 정욕의 노예가 되어 어리석은 인생, 낭비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엄청난 가능성을 가진 자였지만 그 모든 가능성을 날려버리고, 하나님의 영이 자신을 떠난 것도 깨닫지 못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잡혀서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입니다.

이것은 삼손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도 인생에서 멈추어야 할 순간이 있습니다. 그 선을 넘어가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 일을 피하기 위해 미리 브레이크를 밟아야 합니다. 내가 있으면 안 되는 자리에 있으면서 계속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그 자리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그곳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내가 보면 안 되는 것을 앞에 두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내 영혼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을 두고 망설이는 것이 아니라, 단호하게 결단함으로 버려야 합니다. 치워버려야 합니다. 돌이켜야 합니다. 유혹은 내가 멈출 때까지 절대로 멈추지 않습니다. 내가 유혹 앞에 그 선을 넘어가지 말고 멈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멈추지 않고 그 선을 넘어버리는지 모릅니다. 유혹에 넘어가 그 가지고 있는 것들을 한 순간에 다 날려버린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목회자들의 타락, 정치인들의 부패, 가정들이 무너집니다. 유혹이 왔을 때 멈추지 않고 유혹에 넘어가 죄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비참하게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죄를 즐기는 것이 좋으니까 죄가 주는 즐거움과 만족이 있으니까, 그 죄에 매여서 거짓된 만족과 쾌락에 두 눈이 멀어 죄를 좇다가 결국 두 눈을 뽑히게 되는 것입니다. 삼손이 여자를 좇다가 결국 두 눈을 뽑히게 된 것처럼 말입니다.

유혹은 처음부터 우리의 인생을 망칠 거라고 경고하지 않습니다. 유혹은 늘 그래도 내 인생은 괜찮을 거라고 아무 문제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틈을 노려서 유혹은 우리 인생에 죄를 가지고 들어옵니다. 그러니 반복되는 유혹에 대해서 단호하게 “NO”라고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거기서 그만 멈추십시오. 이제 그 일을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아무 문제없을 거라고 착각하지 마시고 멈추시기 바랍니다. 지금 빠져있는 죄가 있다면 그만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죄의 여지를 남겨 두지 마십시오. 단호하게 잘라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유혹이 왔을 때, 거기서 멈추고 여러분의 머리에 다른 생각을 채우시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시고 다른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유혹에 넘어 갔을 때 겪게 될 결과를 생각하시고 거절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멈추지 않으면 결국 유혹이 여러분의 인생을 멈출 것입니다.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벧전 4:3)

고등학교 2학년 때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지내고 있습니다.
2005년 CTI(그리스도인 훈련원)에서 40주 훈련과정을 수료했고,
2014년 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에서 M.Div과정을 마치고,
Th.M(강해설교 전공) 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회교사와 주일, 수요일 설교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006년 아내 김현선 자매와 결혼해서 현재 세 딸 (지음, 하음, 정음)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