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맞이하는 “하박국의 기도”(합 3:1-19)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때 우리는 많은 기대를 합니다. 올해는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진학, 취업, 결혼, 출산, 승진, 졸업 등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일들이 잘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새로운 다이어리를 받아서 제일 앞 장에 나온 새해 목표를 적을 때, 당신의 머릿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입니까?

만약 선지자 하박국이 다이어리 앞 장에 새해 목표를 적었다면, 그는 아마도 “이스라엘의 구원”이라고 썼을 것입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러고도 남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셀라) (합 3:2-3)

하박국이 하나님께 간구했던 부흥, 수년 내에 나타내 달라고 요구한 “주의 일”이 무엇일까요? 하박국이 처음 하나님께 부르짖은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합 1:1-4)

하박국은 영적으로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의 처참한 현실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죄악과 패역, 겁탈과 강포, 변론과 분쟁이 일어나며, 하나님의 율법은 전혀 발휘되지 않고, 정의가 온전히 실현되지 못하는 심히 부패한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해달라고 간절히 부르짖습니다.

하나님은 하박국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곧 “갈대아 사람을 일으켜” 이스라엘을 포함한 주변 왕들과 방백, 모든 견고한 성들을 비웃고 점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합 1:5-11). 바벨론 제국을 통해 악한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시겠다는 자기 뜻을 밝히셨습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의 말씀이 도통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바벨론이라니… 이스라엘보다 더 악한 자들로 덜 악한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것이 옳을까?’ 그래서 다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합 1:13)

하박국은 자기가 파수하던 성루에 서서 여호와께서 어떻게 이 어려운 질문에 답하실까 기다리고 그 음성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여호와의 첫 대답은 내가 반드시 뜻한 대로 이룰 것이라는 확실한 약속이었습니다.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합 2:3)

돌판에 새길 정도로 변하지 않을 분명한 뜻이었습니다.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도록 크고 확실하게 기록하라고 하셨습니다. 속히 그 뜻대로 이루실 것이고, 더디다고 느껴질지라도 하나님이 정하신 그때에서 조금도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바벨론 역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교만하고 탐심이 가득한 그들에게 화가 있을 것입니다.

그는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으나니 그 무리가 다 속담으로 그를 평론하며 조롱하는 시로 그를 풍자하지 않겠느냐 곧 이르기를 화 있을진저 자기 소유가 아닌 것을 모으는 자여 언제까지 이르겠느냐 볼모 잡은 것으로 무겁게 짐진 자여 너를 억누를 자들이 갑자기 일어나지 않겠느냐 너를 괴롭힐 자들이 깨어나지 않겠느냐 네가 그들에게 노략을 당하지 않겠느냐 네가 여러 나라를 노략하였으므로 그 모든 민족의 남은 자가 너를 노략하리니 이는 네가 사람의 피를 흘렸음이요 또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하였음이니라(합 2:5-8)

하나님의 도구로 이스라엘의 죄를 심판할 바벨론 역시 자기의 교만과 탐욕, 죄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눈으로 보는 세상은 악한 이스라엘과 더 악한 바벨론의 정치적, 군사적 분쟁으로 보이지만, 영적인 눈으로 보면 하나님은 이들을 통하여 자기 뜻을 온전히 이루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의 왕으로 다스리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박국에게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합 2:4). 믿음의 눈으로 보면 하박국은 온 세상에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가득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합 2:14). 여호와께서 성전에서 온 땅을 다스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합 2:20).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하박국은 온전히 신뢰하고 믿어야 했습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수년 내에 주께서 계획하신 주의 일을 이루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 것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그는 온 땅에 충만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봅니다.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그의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 그의 권능이 그 속에 감추어졌도다 역병이 그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가 그의 발 밑에서 나오는도다 그가 서신즉 땅이 진동하며 그가 보신즉 여러 나라가 전율하며 영원한 산이 무너지며 무궁한 작은 산이 엎드러지나니 그의 행하심이 예로부터 그러하시도다(합 3:3-6)

하나님의 영광, 주권, 능력, 위엄이 생생하게 묘사됩니다. 하박국이 지금 믿음으로 보고 있는 하나님은 이런 분이셨습니다.

내가 본즉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의 땅의 휘장이 흔들리는도다 여호와여 주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 강들을 분히 여기심이니이까 강들을 노여워하심이니이까 바다를 향하여 성내심이니이까 주께서 활을 꺼내시고 화살을 바로 쏘셨나이다(셀라) 주께서 강들로 땅을 쪼개셨나이다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날아가는 주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주께서 노를 발하사 땅을 두르셨으며 분을 내사 여러 나라를 밟으셨나이다(합 3:7-12)

이 말씀을 진지하게 한 번 읽어보십시오. 머릿속에 상상하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려 보십시오. 천지 만물을 완벽하게 통제하시는 분, 모든 민족을 그 발 앞에 굴복시키시는 분, 모든 정사와 권세를 가지신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분이 원하신다면, 그분이 노를 발하신다면 그 대상이 무엇이든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그 분노를 피할 수 없습니다.

하박국이 믿음의 눈으로 바라본 하나님은 또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나이다 그들이 회오리바람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 주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나이다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합 3:13-16)

전능하시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은 기름 부어 택하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의인을 흩고 삼키는 악인을 크고 놀라운 위엄과 권능으로 그 바닥까지 치고 찌르며 밟으실 것입니다. 이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고 믿는다면, 눈앞에 보이는 것이 무엇이든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한 분이면 즐거워하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크고 놀라운 주권과 권능으로 자기를 믿는 모든 자를 구원하실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하박국이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며 그 뜻이 수년 내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원했던 것을 생각하면서, 오늘날 주의 백성이 하나님께 드려야 할 기도가 바로 이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으시고 그 나라가 이 땅에 속히 임하시며,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 새해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우리가 가장 먼저 다이어리에 기록해야 할 기도 제목이 아닐런지요.

우리 눈 앞에 펼쳐진 세상은 점점 더 부패하고, 사람들의 마음에는 선하고 옳은 것이 점점 더 거하지 않습니다. 정의가 굽혀지고 하나님의 법이 멸시를 받는 세상입니다. 강한 나라는 약한 나를 핍박하고 괴롭힙니다. 교만과 탐욕이 가득한 대중이 의로운 것을 추구하는 소수를 흩으며 삼키려 합니다. 이 어두운 말세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백성은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할까요?

우리는 하박국처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은 이 세상을 심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히 세우실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정의와 공의로 온전히 하나님 나라를 영원무궁토록 굳게 세우실 것입니다. 우리 눈에 더뎌 보이고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반드시 그렇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영광의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분의 주권과 권능이 온 세상에 가득함을, 그가 성전에 계셔서 온 세상을 다스리고 계심을 믿음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입니다. 믿으십니까?

이 믿음을 가지고, 이 믿음의 눈으로 영광의 왕이신 하나님,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본 하박국이 이렇게 기도를 마무리한 것처럼,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가 같은 기도를 마음 다해 드리기 원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합 3:17-19)

오직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게 해주십시오. 우리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온전히 기뻐하는 한 해가 되게 해주십시오. 비록 내가 의지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내게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주 여호와가 나의 힘이 되셔서 험하고 높은 산을 뛰어다니는 사슴처럼 나의 발을 든든하게 지켜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게 해 주십시오.

이 세상이 부패해도 주께서 다 알고 계시고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믿게 하시고, 악한 세상에서 의인으로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힘 있게 살아가게 하여 주십시오. 내 삶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고 염려하고 불평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온 세상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원을 기다리며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하고 기뻐하게 하여 주십시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어떻게 하면 더 안락하고 평안한 삶을 살까, 세상이 왜 이리 불공평하고 불합리할까 한탄하고 염려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 구원의 뜻이 수년 내에 임하기를 구하게 하여 주십시오.

이것이 2019년 한 해 언제나 우리의 첫 번째 기도 제목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