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해석의기본원칙

This entry is part 5 of 6 in the series 성경 공부

냉소적인 사람들은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조롱한다. 그들은 겉으로 보기에 불합리하게 보이는 표현들, 예를 들어 성경을 검(히4:12)에 비유하거나, 예수님을 문(요10:7),하나님을 새(시61:4)처럼 묘사한 표현들을 지적한다. 물론 이런 희화적인 표현들이 문자적인 해석의 면에서 볼 때 오류처럼 보일 수 있다.성경을 정확성과 권위에 기초해서 진지하게 공부하는 사람들은 성경의 저자가 의도하는 바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하여 다섯 가지 기본원칙을 따라야 한다.

1. 문자적 원칙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께서 일상의 삶 속에서 사용되는 보통의 언어를 사용하여 말씀하셨다는 점을 염두에 두라.만약 성경에서 사람이 언급되었다면 그냥 사람을 의미하며, 누군가가 어디로 갔다고 말한다면 간 것이다. 어떤 사람이 집을 지었다고 한다면 집을 지은 것이다. 이것이 보통의 언어로 기록된 성경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방법이다.

성경은 또한 직유나 은유, 과장이나 비유, 풍자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문학적 인 표현법은 성경이 문자 언어로 독자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도구로 사용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을 어떻게 전달하는가 라는 면에 있어서 혼동을 초래할 여지가 전혀 없다.

일상적인 대화에서 어떤 사람이  ‘저 사람은 황소같이 힘이 세’ 라고 말을 할 때 이 말을 오해할 사람은 없다.이 말은 단지 직유를 사용하여 문자적으로 뜻을 전달한 것뿐이다. 우리는 어떤 상징적인 표현을 문자적으로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마치 성경의 비밀을 푼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본문에 자기 생각을 끼워 넣어서 신비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

2. 역사적 원칙

역사는 시간적 공간적 간격을 연결해 주는 다리가 놓여져야 할 영역이며 또한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이해해야 할 환경적 요소이다.성경의 어떤 본문이 그 말씀을 듣는 당시의 일차적인 수신인들에게는 무슨 의미로 받아들여졌을까? 성경 기자(記者)나 수신자들은 그 말씀을 받을 당시 어떤 상황에 놓여 있었는가? 역사적인 상황은 본문이 무엇을,왜 기록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준다. 역사적인 환경을 무시하면 본분의 핵심을 놓칠 수 있다.   

3. 문법적 원칙

문법 수업을 기억하기는 고사하고 문법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하지만 문법은 해석의 열쇠가 된다. 전치사, 대명사, 동사, 명사 – 언어의 다른 부분들을 포함해서– 는 문장을 이루는 뼈대이다. 해부학의 기초 지식을 모르면서 사망의 원인을 파헤치려고 하는 검시자가 있다고 생각해보라. 문법을 고려하지 않고 성경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도 이와 같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라”(마28:19-20).얼핏 보면 “가라”(go)라는 표현은 명령형(동사)처럼 들린다. ‘제자를 삼고’,  ‘세례를 주고’, ‘가르쳐’ 라는 표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문장을 살펴보면 명령형(mathēteusate, “make disciples.”)은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가서’, ‘세례를 주고’, ‘가르쳐’는 모두 분사로서 문장의 주 동사를 수식해주고 있다. 지상명령의 중심 명령은 ‘제자를 삼으라’이다. 나머지는 제자 삼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가서, 세례를 주고, 가르침을 통해서 하라는 것이다.문법을 이해하는 것은 본문에서 유추할 수 있는 개념을 온전히 이해하는 길이다.  

4. 종합적 원칙

종합적 원칙은 종교개혁가들이 성경의 유비(analogia scriptura)라고 일컬은 성경종합의 원칙이다. 다시 말해 성경의 어떤 부분이 성경의 다른 부분과 모순되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러므로 성경을 공부할 때 그 모든 내용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것이 성경을 전체적으로 읽는 계획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양과 염소에 대한 예수님의 교훈(마 25:31-46)은 행위에 의한 구원(굶주린 자를 먹이고, 헐벗은 자를 입히고, 갇힌 자를 방문하는 등)과 연관시킬 수 없다.왜냐하면 에베소서 2:8-9이 구원은 은혜에 의하여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얻는 것이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양과 염소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 모두 예수님을 “주여”(마25:37, 44)라고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그들이 그들 자신을 모두 믿는 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이것은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2:17)고 가르치는 야고보서의 교훈과도 조화를 이룬다. 이것이 바로 종합의 원칙이다. 

J.I.패커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적절히 표현했다. “성경은 마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다.성령이 토스카니와 같이 지휘하시며 각 악기는 기꺼이, 자발적으로, 창조적으로 위대한 대지휘자의 바람대로 자신의 음을 연주한다. 하지만 각자의 음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기 전에는 하나의 음악으로 들리지 않는다. ……….각 부분의 요지는 나머지 부분과 조화를 이룰 때에만 분명해진다”(from God Has Spoken).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는가? 성경은 성경 자체로는 전혀 모순이 없다.혹시 모순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우리가 성경을 전체적으로 조망하여 충분한 정보를 얻을 때 해결된다.왜냐하면 성경은 전체적으로 볼 때 통일성이 있기 때문이다. 

5. 실천적 원칙

마지막 질문은 ‘그래서 어떻다는 것인가?’이다. 성경을 해석해나가는 노력을 통해서 우리는 삶 속에서 발견한 의미를 어떻게 순종해 나갈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성경을 공부하면서 당신의 삶에 적용할 어떤 실천적인 원칙이 있는지 생각하라. 그러나 그렇게 하기 전에, 앞에서 살펴본 일반적인 해석의 원칙들 즉 문자적, 역사적, 문법적, 종합적 원칙의 과정을 거친 후에 적용하라. 성경이 말하는 바를 올바른 해석의 과정을 거쳐 이해했다면, 이제 당신은 그 진리를 적용할 준비가 된 것이다.

결론

당신은 성경을 반드시 올바로 해석해야 한다. 일반적인 오류들을 피하고 성경본문과 당신이 처한 오늘날의 상황과의 간격을 이을 다리를 놓으라. 그리고 일반적인 해석의 원칙을 적용하라.이렇게 하면 본문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당신의 마음에 새길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잠 3:3). 다음 연재에서 이 부분에 대해 더 살펴보기로 하자.  

Signature-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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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을 위한 다리놓기 묵상의 중요성

Grace Community Church 목사, 교사
The Master’s Seminary 총장
The master’s College 총장
Grace to You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