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을 통해 포르노를 이기는 은혜

This entry is part 9 of 9 in the series 포로노그래피

디오드레베…

사도 요한이 “으뜸되기를 좋아한다”고 지적한 사람입니다(요삼 1:9). 심지어 사도를 맞아들이지 않을 정도로 그는 오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악한 말로 사도를 비방하고,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않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교회에서 내쫓는 자였습니다(요삼 1:10).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램버트 박사는 자기가 상담한 포르노그래피 문제를 가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문제가 디오드레베와 같다고 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자란 배경이나 환경은 다르지만, 모두가 “으뜸되기를 좋아한다”는 점에서 같았습니다.

램버트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교만한 사람만 포르노그래피를 본다
Only Arrogant Men Look at Pornography

너무 심한 발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야고보의 말을 들어봅시다.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그러나 너희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약 3:13-16)

야고보는 우리 안에 지혜와 총명이 있다면 그것은 선행, 온유함으로 드러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독한 시기와 다툼, 오만이 있다면 자랑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위로부터 내려온 지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을 낳는 것은 마음속에 땅 위의 것, 정욕의 것, 귀신의 것인 시기와 다툼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포르노그래피와 같은 악을 즐기면서 그 마음속에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겸손이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포르노그래피를 본다면 그 마음에 겸손과 지혜가 아니라 오만과 시기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 핑계를 댈 수 있겠지만(너무 외로워서, 호기심이 너무 커서, 배우자와 관계가 소원해서, 친구들의 유혹에 넘어가서…), 결과적으로 포르노그래피를 즐기는 그 마음이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총명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도리어 땅 위의 것, 정욕의 것, 귀신의 것입니다. 그 마음은 온유한 마음이 아니라 오만한 마음입니다.

많은 상담가와 관련 서적이 포르노그래피의 문제를 다른 곳에서 찾으려 합니다. 그 사람의 애정 결핍, 환경의 문제, 친구의 영향, 가벼운 습관, 심각한 문제의 탈출구… 그리고는 포르노그래피를 즐기는 사람이 이 모든 것의 희생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단순명료하게 말합니다. 여러 가지 영향이 있겠지만 가장 뿌리에는 오만이 있기 때문이라고.

포르노그래피를 찾는 나의 마음 깊은 곳에 오만한 마음,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만, 그 자리에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 은혜의 능력을 채울 수 있습니다.

자만에서 겸손으로
겸손한 사람이 포르노그래피를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을 겸손으로 채우는 것은 포르노그래피와 싸우는데 큰 무기가 됩니다. 물론 그리스도를 만나는 날까지 온전한 겸손을 이룰 수 없지만, 그리스도의 마음 곧 겸손한 마음을 배워 충분히 내 안의 오만과 싸울 수 있습니다.

1) 겸손한 마음으로 채우기 위해, 먼저 구원을 묵상하십시오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으나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에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3:3-7)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면 마음이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어리석고, 순종하지 않고, 속고, 정욕과 행락에 종노릇 하고, 악독과 투기를 일삼고, 가증스럽고, 피차 미워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바꾸셨습니까?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하셨습니까?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런 복을 주셨습니까?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씻어 새롭게 태어나게 하셨고, 성령이 풍성하게 부어져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하셨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와, 영원히 달라진 우리의 신분을 생각해볼 때, 그 긍휼과 은혜의 깊이를 헤아려본다면, 누가 감히 그분 앞에서 교만한 마음을 품을 수 있겠습니까?

2) 죄를 깊이 생각해보면, 겸손한 마음을 품게 됩니다.
포르노그래피와 싸우는 사람이 자주 빠지는 착각이 있는데, 그것은 그가 범하고 있는 유일한 죄가 포르노그래피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만 해결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완벽한 사람이라고 자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직하게 자신을 돌아보면 사실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배우자 앞에서, 친구와 성도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단지 포르노그래피의 문제만이 아니라, 오래 참지 못하는 것, 충분히 사랑하지 못하는 것, 정직하지 못한 것, 온유하지 않은 것,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지 않고 다른 것을 더 사랑하는 것, 이웃을 내 몸처럼 돌보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나를 위해 행동하는 것 등.

정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성경의 예리한 거울로 비춰보십시오. 나의 실체를 알면 알수록, 내 죄를 깊이 발견하면 할수록, 하나님 앞에 겸손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3) 삶을 돌아보면,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할 것입니다(Consider Service)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 2:3~4)

바울은 그냥 “겸손하라”라고 명령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남을 낫게 여기고’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라’고 명령합니다. 겸손은 마음만 겸손할 것이 아니라 손도 겸손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포르노그래피를 보는 행위는 교만한 행위로 그 시간에 아내를 위한 섬김, 이웃을 위한 봉사, 주님과 교제를 하기보다 나 자신의 정욕을 채우는 시간, 나 자신을 섬기는 시간으로 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대로 포르노그래피를 멀리하는 겸손한 마음은 삶도 겸손으로 섬기는 것으로 채워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나서부터 “자기 일을 돌보는데” 익숙합니다. 샤워하고, 물을 마시고, 밥을 먹고, 준비하는 등, 나에게 필요한 일, 내가 해야 할 일로 하루를 채워나갑니다. 바울은 거기에서 멈추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는 것”까지 하라고 합니다. 그것이 겸손의 구체적인 열매입니다.

사실 포르노그래피를 보는 것은 단지 내 삶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범죄를 아무런 희생자가 없는,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 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포르노그래피는 배우자의 필요를 채우기보다 내 정욕을 채우는 죄입니다. 부부의 거룩하고 정결한 관계를 지키기보다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의존하고 나와 교제하는 성도, 친구를 배신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겸손하게 섬기는 자로서 내가 나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잘 생각해보십시오. 그것이 나로 하여금 포르노그래피와 적절하게 싸우고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겸손을 배우게 할 것입니다.

겸손은 은혜를 요구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그날 우리는 온전히 겸손해질 것입니다. 그때까지 겸손해지기는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디오드레베처럼 우리는 으뜸이 되길 원합니다. 우리는 오만한 마음과 항상 전쟁을 벌여야 하고, 그것이 포르노그래피를 이기는 데 꼭 필요한 싸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크신 긍휼로 우리의 교만한 마음을 무너뜨리고 모든 악독과 죄를 제거하시며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그 은혜에 기대야 합니다. 처음된 자를 나중되게 하시고, 나중된 자를 처음 되게 하시는 은혜의 하나님께 우리 마음을 변화시켜 달라고 구해야 합니다. 언젠가 그리스도를 만나 온전한 겸손을 얻기까지 우리는 그 은혜의 하나님을 통해 날마다 우리 안에 있는 오만을 버리고 겸손을 옷 입는 일을 계속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포르노그래피와 싸울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무기 중 하나입니다.

Grace to Korea의 자문 목회자이시며 고정 기고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The Master’s Seminsry에서 M.Div와 Th.M(신약전공) 과정을 마친 후, 현재 유평교회의 담임 목회자이며,  Master’s University에서 성경적 카운셀링의 대학원 과정을 마친 아내 김 선미 자매와 2008년 결혼하였습니다. 저서로는 “야고보서 강해’, “정직한 크리스챤의 질문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