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을 통해 포르노를 이기는 은혜

This entry is part 7 of 9 in the series 포로노그래피

히스 램버트 박사의 Finally Free 책이 특별한 것은 포르노그래피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근심, 상담, 확실한 기준, 자백, 배우자, 겸손, 감사, 예수님과의 관계)을 동원한다는 점, 그리고 그 모든 방법의 핵심 동력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이 풍성하게 베풀어 주신 은혜라는 점입니다. 한 마디로 램버트 박사는 죄책감을 이용하여 외형적인 변화만 일으키기보다는 복음의 능력을 통하여 내부로부터 변화되기를 요청합니다.

네 번째 도구인 “자백”은 가장 어려운 방법이지만, 포르노그래피를 극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성경적 방법이기도 합니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 28:13)

왜 자백해야 할까요?

1. 하나님의 자비와 축복에 관한 약속을 받는 방법이 자백이라고 성경이 말하기 때문입니다.

위에 제시된 잠언 말씀은 명령이 아니라 약속입니다. 누구든지 자기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을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환부를 드러내야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듯, 죄를 자백해야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2. 자백을 통해 여러 가지 은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범죄한 이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배우자, 성도와의 관계를 망칩니다. 어떻게 무너진 관계를 고칠 수 있을까요? 죄를 자백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용서를 불러일으키는 은헤는 회개하는 것을 통해서 더해집니다.

3. 자백을 통해 또 다른 자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약 4:6)

자백하는 이에게 하나님은 죄를 버리고 거룩을 추구하려는 마음을 주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혼자 죄를 감추어두기보다 자백할 때,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거룩을 추구하고 죄를 멀리하고자 하는 마음을 은혜로 넣어주십니다.

자백이 힘든 이유는 두려움 때문인데, 숨겨진 죄를 누군가가 아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고, 그 결과로 나의 평판이나 사람들과의 관계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굉장히 이기적인 이유입니다. 죄로 인해 상처받는 배우자와 가족, 성도, 더 나아가 하나님을 생각하기보다 자기 자신을 끔찍이 아낍니다.

자백은 바로 이러한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구하는 행위입니다. 이기적인 사고에서 돌이켜 하나님 중심적이고 이타적인 자세로 바꿔주시는 은헤는 바로 자백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백을 해야 할까요? 램버트 박사는 6가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원칙1: 당신의 죄에 연관된 모든 이에게 자백하세요

모든 죄는 우선적으로 하나님을 향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오직 주께만 범죄”했다고 고백합니다(시 51:4). 하지만 다윗은 다른 이들에게 범죄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포르노그래피 죄는 일차적으로 하나님께 지은 것이지만, 당신이 굳건한 결혼 서약을 한 배우자(혹은 미래의 배우자), 그리고 만일 상담하고 있는 그룹이 있다면 함께 죄와 싸우고 있는 그 그룹의 사람들의 영적 성장에도 영향을 줍니다. 만일 내가 다른 이의 장비나 재정을 통해 포르노그래피를 즐기고 있다면, 그들도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내 죄의 영향으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에게 죄를 고백하라, 그것이 자백의 첫 번째 원칙입니다.

원칙2: 당신의 죄에 연관되지 않은 이에게 자백하지 마세요

램버트 박사는 한 가지 예시를 제공합니다. 어떤 청년이 교회 자매를 보며 속으로 음란한 생각을 품었던 것이 마음에 걸려, 그 자매에게 고백하고 나서, 자매가 충격을 받고 상담실에 와서 펑펑 울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자백은 불필요하다고 램버트 박사는 말합니다. 마음속에 일어난 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도 반드시 알려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백하게 된 동기나 겸손히 자신을 낮추는 마음은 훌륭하지만, 이런 경우는 청년 마음의 정욕이 직접 자매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청년은 하나님 앞에 그 마음을 내려놓고 회개해야 하지만, 그 죄를 자백할 대상을 선택할 때는 신중하고 지혜롭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성도 전체에게 공개적으로 자백하는 것도 지혜롭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진중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했다고 해도, 그 결과로 다양한 성도 중 누군가에게는 판단, 상처, 손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상담가와 이야기하면서 자백할 대상을 가려보십시오.

원칙3: 죄의 결과를 받아들일 각오를 하고 자백하십시오

자백하면 그 순간 모든 것이 아름답게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배우자의 경우 심각한 배신감을 느끼거나, 수치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당분간 거리를 둘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자백하지 말걸”이라는 후회가 생길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저지른 죄의 결과입니다. 그것을 받아들일 각오를 해야 합니다. 배우자는 용서할 마음이 있지만,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기간 동안 내 죄의 결과물을 내가 맛볼 때, 자백을 후회하지 말고, 그 결과까지 받아들이십시오. 그것이 참 회개입니다. 내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 죄의 대가를 달게 받겠다는 각오입니다.

램버트 박사는 죄를 자백하는 것이 힘든 것처럼 죄를 용서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얼마나 충격적이고 당황스러울지 생각해 보십시오. 내 죄가 그들에게 미친 영향이 어떠할지 숙고해보십시오. 그들의 반응이 내 죄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자백하고 나서 내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의 반응을 예상하거나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죄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는 회복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원칙4: 죄를 자백할 때 도움이 될 제3자와 함께 하십시오

형제의 범죄를 바로 잡아 줄 ‘신령한 자’가 죄를 자백할 때 역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죄를 자백할 때 어떤 반응이 일어날지 알 수 없고, 그 반응을 어떻게 다룰지 알 수 없을 때, 제3자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자세히 죄를 자백할 것인지 조언해줄 수 있습니다. 자백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둘이 있으면 소극적으로 자백하거나 자백을 미룰 수 있음). 상대방이 되묻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지 지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자백을 듣는 이가 죄악 된 반응을 보이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회개 이후에 관계 회복을 위해 두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말해줄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나와 상대방을 잘 아는 사람, 포르노그래피 죄와 싸울 때 계속해서 상담해준 사람, 성숙한 사람, 나와 상대방 모두에게 편안한 사람, 친밀한 사람, 성경적인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칙5: 철저히 자백하되 속속들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죄를 자백하면 상대방은 계속해서 더 자세한 것을 물을 수 있습니다. 어떤 성향의 포르노그래피를 자주 봤는가?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을 봤는가? 그러면 죄를 자백한 사람이 당황할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솔직하게 자백하고 싶지만, 이렇게 속속들이 다 말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판단이 잘 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혹 상대방이 더 분노하거나, 자백한 사람에 대해 오해를 하거나, 그 사람을 생각할 때마다 포르노그래피의 상세한 이미지를 떨쳐버리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램버트 박사는 너무 속속들이 알려주는 자백은 오히려 관계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합니다. 포르노그래피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얼마나 자주 그런 영향에 노출되는지, 어떤 시간, 장소에서 그런 유혹을 받는지, 재정적, 법적 문제는 없는지 등에 대해 솔직히 자백할 수 있지만, 어떤 종류의 포르노에 끌리는지, 어느 수준까지 본 적이 있는지, 어떤 취향을 가졌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 질문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제3자가 자백할 때 함께 있어 이런 부분을 잘 조절해주면 좋습니다.

원칙6: 자백할 때 어떤 핑계도 대지 마세요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외부 환경이나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막 7:21-23)

마음속에서 일어난 악한 생각 곧 음란을 상대방에게 자백할 때, 다른 핑계를 대지 마십시오. 상대방이 어떻게 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거나, 주변 환경 때문이라는 핑계를 댄다면 그것은 참된 자백이 아닙니다. 환경이 영향을 줄 수 있고, 다른 사람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죄를 선택하고 죄를 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 어떤 것도 핑계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결론: 자백과 두려움

자백의 가장 큰 적은 두려움입니다. 이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하나님 말씀에 대한 신뢰가 필요합니다. 사람의 반응이 두렵고, 죄의 결과를 맛보는 것이 두렵지만, 하나님 말씀을 믿고 자백하십시오. 자백하는 자에게 축복과 자비를 베푸시겠다고 약속하신 이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내 힘만으로 자백하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을 용서하신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 안에 거룩한 삶을 추구하도록 만드는 하나님의 은혜가 당신이 자백에 이를 수 있도록 능력을 더하실 것입니다. 그분을 온전히 의뢰하십시오.

당신의 두려움을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내려놓으십시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당신이 누리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그 은혜의 능력으로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가 죄를 자백하고, 내 죄에 직접 연관된 사람에게 나아가 죄를 자백하십시오. 하나님은 그 모든 과정을 통해 당신이 죄를 벗어버리고 거룩함을 입도록 자비와 축복을 더 하실 것입니다.

상담을 통해 포로노를 이기는 은혜

Grace to Korea의 자문 목회자이시며 고정 기고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The Master’s Seminsry에서 M.Div와 Th.M(신약전공) 과정을 마친 후, 현재 유평교회의 담임 목회자이며,  Master’s University에서 성경적 카운셀링의 대학원 과정을 마친 아내 김 선미 자매와 2008년 결혼하였습니다. 저서로는 “야고보서 강해’, “정직한 크리스챤의 질문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