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기준을 통해 포르노를 이기는 은혜

abstract justice
This entry is part 1 of 9 in the series 포로노그래피


분명한 기준이 없으면 성취 여부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게 만드는 동기도 잘 부여되지 않습니다. 가령 아침에 경건의 시간을 하고 말씀대로 살기로 결심할 때, 아주 일반적인 적용으로 “오늘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자”라고 목표를 정하면, 하루를 마감할 때 내가 정말 그렇게 살았는지 확인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실제로 하루를 살아가며 그 목표를 떠올리고 결심한 대로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Finally Free의 저자 히스 램버트 박사는 포르노그래피와 싸우는 사람이 가져야 할 “분명한 기준”(Radical Measures)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마 5:27-30)

예수님은 성적인 죄를 이렇게 엄격하게 다루십니다. 그분은 아주 분명한 기준(‘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다’), 아주 분명한 해결방법(‘빼어 내버리라’, ‘찍어 내버리라’)을 제시하십니다.

예수님이 제시하신 확실한 기준은 배우자가 아닌 다른 대상을 향해 품는 모든 종류의 성적인 욕망이 죄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포르노그래피가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말하거나, 호기심에 따른 행동이라거나, 자위나 실제적 성관계로 이어지지 않는 한 죄가 아니라고 말할 소지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성적인 죄를 해결하는 방법 역시 아주 구체적이며 분명합니다. 죄를 짓게 만드는 지체를 제거하고 그것을 내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문자 그대로 내 눈을 칼로 도려내거나 손을 도끼로 찍어 버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만큼 내 삶에서 확실하게 제거해야 할 죄라는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은 이 죄가 우리를 지옥에 던져지게 할 만큼 심각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확실한 방법을 사용하여 죄를 삶에서 제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구원받은 사람은 포르노를 본다고 지옥에 가지 않잖아요?” 이렇게 질문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맞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해결하셨습니다. 그래서 포르노를 보는 죄로 그 은혜가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진짜 그 은혜를 입은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안에 허락된 복음의 은혜를 누리고 있는 사람은 포르노그래피를 즐기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 죄이고,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그 죄로 인해 피를 쏟으셨으며, 죄의 종이 원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용서의 은혜를 입은 자는 지금 내 삶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의 은혜의 능력을 힘입어 이제는 주가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행하기 원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거룩을 원하시고(살전 4:3) 은혜의 손길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십니다(살후 2:13). 그 거룩을 추구하는 성도는 그래서 확실한 기준을 삶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1. 마음 다스리기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확실한 목표는 부도덕한 성적 욕망 자체를 마음에 품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성도를 바라볼 때, 이웃을 향하여 거룩한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외부적으로 포르노그래피를 차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죄는 마음으로부터 나는 것으로 우리 마음속 정욕을 통제하는 것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램버트 박사는 이를 위해 1) 즉시 회개하기 2) 말씀을 기억하기 3) 도움을 청하기를 하라고 권면합니다.

매 순간 성적 유혹에 넘어질 때, 마음속에 음란한 생각이 스쳐 지나갈 때, 즉각적으로 회개하는 것을 훈련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여 기도합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하나님은 아시는 내 마음속 죄를 고백하고 그에 대한 하나님의 정결한 말씀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예: 시 1:1; 119:1). 그리고 유혹의 순간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에게 연락하는 것도 실질적으로 내 마음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 살펴본 상담가에게 연락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문제를 이미 잘 알고 있고 온유하게 바로잡을 만큼 신령하기 때문에).

2. 시간 다스리기
만일 내가 포르노그래피를 즐기고 싶어도 주변에 사람이 많으면 함부로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도 실질적으로 죄를 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거실에 가지고 나와서 일하는 것, 도서관이나 공공장소에서 일하는 것, 자주 넘어지는 시간에 상담가에게 전화해달라고 요청하는 것,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을 거실에 두고 자는 것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혼자 죄의 유혹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3. 접근을 가로막기
더 적극적으로 포르노그래피를 삶에서 제거하기 원한다면,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정욕은 창의적으로 또 다른 방법을 찾으려 하겠지만, 임시로 이 방법은 우리가 외부적으로 포르노그래피를 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램버트 박사는 1) 포르노를 접하게 하는 장비를 상담가에게 맡기라고 말합니다. DVD플레이어나 컴퓨터, TV 등을 상담가에게 임시적으로 맡겨, 유혹되는 장비 자체를 멀리하는 방법입니다.

2) 상담가에게 나의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내역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요즘엔 이런 소프트웨어가 많이 나와 있는데, 원격조정을 하게 하거나, 내가 접속한 사이트 내역이 상담가에게 전달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청년들이 성적인 죄와 싸우기 위해 이런 소프트웨어를 통해 청년회 교사와 삶을 공유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3) 포르노그래피를 구입하거나 유사한 죄를 위해 어떤 장소를 찾게 된다면 상담가에게 GPS를 추척할 수 있게 해주거나, 재정 사용 내역을 공유하여 죄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4) 강력한 필터링 효과가 있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포르노그래피를 검색하거나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포르노그래피를 접하게 만드는 주요 장비 없이 사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가령 스마트폰 대신 폴더폰 사용하기.

6) 만일 내 주변에 있는 사람 때문에 포르노그래피에 노출이 된다면(기숙사 동료 등) 그 친구에게 솔직히 이 문제로 고통받고 있으며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조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복잡하고 불편한 방법을 사용해서 포르노그래피를 멀리해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램버트 박사의 말처럼 예수님은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죄에 대하여 지옥에 던져질 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우리가 죗값을 치르지 않게 되었으나, 이 죄의 심각성이 바뀐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죄 용서의 은혜를 받은 우리는 우리를 거룩하게 변화시키는 은혜의 능력으로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확실한 방법을 통해 내 지체를 쳐서 그리스도에게 복종시켜야 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위에 제시된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중 몇 가지만 해도 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포르노그래피와 싸우는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확실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확실한 기준을 사용해서 심각한 포르노그래피의 죄를 내 삶에서 제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포르노그래피를 공유하는 웹하드 업체 문제를 칼럼을 통해 다룬 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한다는 네이버보다 더 많은 접속 수를 자랑하는 웹툰 사이트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음란한 미디어와 저작물을 즐기고 있는 시대입니다.

젊고 호기심이 많고 정욕이 불타오르는 시기인 청년의 때에 이 문제와 싸우지 않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더 쉽게 접속할 수 있고, 더 싸게(거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기 때문에 별 것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포르노그래피의 문제… 유혹은 강력하고 그에 맞서 싸우는 힘은 연약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의 용서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매 순간 유혹의 순간에 회개할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전가된 의로움에 대한 감사, 죗값을 치르신 그리스도의 은혜에 대한 감사,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를 택하시고 의롭다 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 그 앞에서 포르노그래피가 약속하는 쾌락은 값싸고 초라해 보일 것입니다.

우리 삶을 거룩하게 하시는 은혜의 능력. 그 능력을 힘 입어 우리는 더럽고 추악하고 수직적 수평적 관계를 망치는 포르노그래피가 아니라 거룩하고 의롭고 수직적 수평적 관계를 화평하게 만드는 그리스도를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죄를 미워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모든 성도에게, 그래서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삶 속에서 그 은혜를 맛보기 위한 확실한 기준과 방법이 필요합니다. 우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그분이 반드시 그것을 온전히 이루실 것입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그분의 사역에 동참하는 우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배우자를 통해(혹은 당신이 싱글인 사실을 통해) 포르노를 이기는 은혜 북 리뷰: Finaly ​Free

Grace to Korea의 자문 목회자이시며 고정 기고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The Master’s Seminsry에서 M.Div와 Th.M(신약전공) 과정을 마친 후, 현재 유평교회의 담임 목회자이며,  Master’s University에서 성경적 카운셀링의 대학원 과정을 마친 아내 김 선미 자매와 2008년 결혼하였습니다. 저서로는 “야고보서 강해’, “정직한 크리스챤의 질문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