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사랑

교회 개척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진리를 선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세워나가자고 다짐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했다.

과연 진리를 선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네이버 사전은 진리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 1. 참된 이치. 또는 참된 도리.
2.<논리>명제가 사실에 정확하게 들어맞음. 또는 논리의 법칙에 모순되지 아니하는 바른 …
3.<철학>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승인할 수 있는 보편적인 법칙이나 사실.”  

이어서 사전은 ‘객관적진리, ‘구체적’ 진리. ‘근본’진리 등등으로 “진리” 앞에 그 진리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다른 수식어를 붙인 단어들이 이어졌다. 

사전에서 말하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승인할 수 있는 보편 적인 법칙이나 사실”은 진리를 바르게 정의한 것은 아닌 듯하다. 왜냐하면 진리는 단지 사람들의 승인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그렇다면 성경에 기록된 진리가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 타당한 진리로 인정된 적이 없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사람들이 보편 타당하다고 인정했던 진리들이 많은 경우 세월이 지나 새로운 것들이 발견되면서 바뀌는 것을 우리는 쉽게 확인한다. 그 좋은 예로 지구는 평평하다는 것이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보편 타당한 진리였지만 지구 둥글다는 사실을 발견한 이래 평평한 지구를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제 없다. 

사전에서 말하는 진리와는 다르게 성경에는 진리라는 단어 앞에 그 진리를 확증하기 위한 어떤 수식어도 붙어 있지 않다. 다만 진리가 무엇이고 진리의 원천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할 뿐이다. (하나님의 진리, 진리의 성령, 진리의 말씀, 복음의 진리 등이 그것이다.)

그 이유는 진리는 유일한 것이고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진리는 세상이 시작한 이래 계속 공격받았고 공격받고 있다. 

사탄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한 이래 하나님의 진리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뱀은 하나님의 진리를 왜곡하여 아담과 이브를 꾀어 죄가 이 세상에 들어오게 하였고, 계속해서 쉬지 않고 진리를 왜곡하여 거짓으로 사람들을 미혹했고 지금도 그 일을 계속하고 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서신서에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 2:15)”라고 격려한 것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신약 시대를 시작하시며 교회가 시작되자 이제 주님이 머리이신 교회를 향한 사탄의 공격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탄은 이단들을 이용하여 진리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거짓으로 사람들을 미혹하여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려고 온갖 애를 다 써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사탄의 계략에 미혹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은 오로지 진리를 추구해야 하고, 말씀 안에서 바르게 진리를 온전히 분별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하나님께 드리기를 애써야만 한다(딤후2:15). 

우리가 지키고 선포해야 할 진리란 무엇일까? 우리는 그것을 진리의 말씀인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  

예수님은 또한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 올 자가 없느니라” (요 14:6 강조포함) 라고 하셨다. 진리이신 예수님은 또 말씀하시기를 천지가 없어질지언정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마 24:32)하시며 이 진리는 절대 불멸의 영원한 진리인 것을 가르쳐 주신다. 

예수님의 이 말씀과 같이 진리는 없어지거나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것은 진리가 아니다. 

진리이신 예수님은 진리 만을 말씀 하신다(요 8:45).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요 17:17)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진리의 성령(요 16:13) 이시다. 그러므로 삼위 하나님이 모두 진리의 원천이라 말할 수 있다.    

주님의 은혜로 이러한 진리를 알고 예수님의 말이 거하여 참 제자가 된 자들은 자유를 얻었다(요 8:32). 예수님을 믿기 전에 그들은 죄의 종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던 소망이 없는 자들이었지만 진리이신 예수님을 믿으므로 이미 그들의 죄를 대신하여 죄값을 치루신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죄를 용서받고 영생을 얻었다. 

이것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진리이고, 선포해야 하는 진리이다. 물론 우리 교회가 선포할 진리도 바로 교회가 시작된 이래 2,000년간 변함없이 전해 온, 이 진리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주님의 복음을 듣고도, 진리를 받아들이기 보다 자기 마음에 드는 거짓을 찾아서 끊임없이 헤매고 다닌다.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이런 것 저런 것을 선택하는 것을 자유로 착각하고 있다.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죄의 종이 되어 영원한 형벌의 길로 달려 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진리를 누리는 그 자유가 그들을 영원한 형벌로 인도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게 될 그 날에 그들을 그 사슬에서 벗어나게 할 아무런 방법이 없다. 

성경은 그들의 결국을 이렇게 말해 주고 있다.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계 20:11-15 )

하나님께서는 이 멸망할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진리를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셨고, 그것을 우리들에게 땅끝까지 가서 전하라고 명령하셨다(마 28:20). 

주님의 복음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주님을 이 세상의 구원주로 받아들여서 영원한 생명 얻는 길로 나오라고 청하고 있다.

이 길은 세상의 철학이나 유전(골 2:8). 다른 종교(행 4:12), 선한 행실(엡 2:8-9)로 얻을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오로지 예수님을 통해서만 갈 수 있는 길이다. 

그 길은 좁은 길이고 협착하지만 생명의 길이다. 그 길에 들어선 자들은 천국 시민으로 인정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얻는다. 이 길은 이 세상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자녀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자유가 보장된 진리의 길이다(마 7:13,14, 요 10:7,8). 

우리는 이 진리를 선포하기 위해서 같이 모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진리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고 경직된 것을 생각한다. 우리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에 진리 성경교회라는 이름을 좋아했다. 그러나 우리를 돕고 조언해 주던 친구들이 이 이름을 반대했다. 너무 딱딱하고, 진리를 선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구태여 이단들이 많이 사용하는 ‘진리’를 교회 이름에 넣을 필요가 없다는 이유였다. 우리는 그 이름을 포기하고 그레이스 성경교회로 이름을 정하고 교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진리를 추구하고 진리를 선포해야 한다는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딱딱하게 들리는 진리를 선포한다고 하지만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자면서 기도했다. 

우리가 실천할 사랑과 선포할 진리는 과연 어떤 관계를 가질까? 

예수님은 이 진리를 믿은 사람들에게 두 가지 계명을 주셨다.  온 마음과 뜻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과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라는 계명이다(마 22:37-39). 

마스터스 신학교의 교수이셨던 토마스 박사는 “진리가 의의 영원한 친구이기 때문에 역시 진리는 사랑의 영원한 친구도 된다.”고 하신 것과 같이 진리와 사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진리가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고 사랑이 없는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극단적인 두 가지의 부류의 교회들을 만난다. 어떤 교회는 진리만을 강조하며 사랑이 없다. 또 그 반대로 사랑만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진리를 등한시 하는 교회도 있다. 서로 반대편에 서 있는 두 극단의 교회는 사실 둘 다 진리를 모르는 교회이다. 

계시록 2장의 에베소 교회와 두아디라 교회는 이 두 극단적인 교회들을 생각나게 한다.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계 2:2-7)”

에베소 교회는 주님이 싫어하시는 니골라 당의 행위를 싫어하고 미워했던, 바른 교리를 지키고 나름대로 진리를 지킨 교회였다. 주님은 그들이 거짓된 것을 잘 분별하고 바른 교리를 지키고 있음을 안다고 하시면서 그것을 칭찬하셨지만, 그들이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을 책망하신다. 바른 교리를 분별했지만, 사랑을 버린 에베소 교회는 반쪽 진리만을 가진 교회였다. 반쪽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사랑을 잃은 에베소 교회는 진리가 없는 교회였다. 사랑을 버린 그들은 진리 안에 속한 자들이 아니었기에 예수님께서 회개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시겠다고 경고하셨다. 

한편 두아디라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말씀을 보자.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자기의 음행을 회개하고자 하지 아니하는도다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와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에 던지고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계 2:19-23)”

두아디라 교회는 인내하고 사랑하였지만, 그들은 진리를 왜곡하는 이세벨을 용납하였다.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시는 예수님은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그들이 저지른 배역의 행위를 벌하시겠다고 엄중하게 경고하신다. 

그들은 서로 사랑과 믿음과 섬김으로 충성하였지만 바른 교리를 저버림으로 이러한 엄한 경고를 들었다. 

한 교회는 사랑을 잃어서, 또 다른 교회는 교리(진리)를 잃어서 꾸지람을 들었다. 

요한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이렇게 촉구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요일 3:18-19 강조포함)”

우리는 요한의 촉구를 명심하여 “진리를 선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온전하게 주님께 영광 드리게 되고, 우리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교회들이 “진리를 선포하고 사랑을 실천”하여 그리스도의 날에 주님이 주실 큰 상급을 바라보며 온 힘을 다하여 달려 가게 되기를 주님께 간구 드린다. 

Grace to Korea 를 조 정의 목사, 최 종혁목사와 함께 시작하였고, 현재 운영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Grace Community Church 의 집사로 Premarital Counselor로 섬겼습니다.
현재, 그레이스 성경교회의 개쳑에 동참하여 장로로 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