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and A: 대재앙 앞에 선 인간


 “태풍이 오면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고 다치기도 하는데 하나님이 태풍 만드신 거에요? 그러면 하나님이 사람들 죽이는 거에요?”

아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조 정의 목사가 2013년에 쓴 글로 답변으로 대신합니다.

필리핀 태풍 하이얀으로 만 여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이 거대한 재앙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1월 12일 오후 5시경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위치한 아이티의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수도 부근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하였다.

대통령궁과 병원 등 수많은 건물이 붕괴되었다.
아이티 정부는 이틀 전 12만명의 사망자를 확인하였으며
붕괴된 건물 안에 아직 확인하지 못한 사상자를 감안하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900만명의 인구 중에서 150만 명의 아이티 국민이
강진으로 집을 잃었으며,
300만 명이 식량과 물, 집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알렸다.
한 교회에서는 500여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다가 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다면
어떻게 이렇게 끔찍한 재앙이 일어날 수 있는가?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부모를 잃고 자식을 잃으며

가진 재산과 집과 가축과 먹을 식량과 물도 잃어버리는
이러한 일을 어떻게 허락하실 수 있는가?

성경에도 이와 같은 의문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하루 아침에 천마리의 소와 오백마리의 나귀를 약탈당하고
칠천마리의 양들과 양을 치던 일꾼들을 하늘에서 떨어진 불로 인해 잃고
삼천마리의 약대를 빼앗겼으며,
심한 폭풍의 재난으로 일곱 아들과 세 딸을 잃어버린 사람.

바로 욥이다.

처참한 재난으로 모든 것을 잃은 것으로 그의 재난은 멈추지 았았다.
욥 자기 자신이 목숨이 끊기기 직전의 고통을 당하며
하루하루 자신의 몸을 기와 조각으로 긁으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친한 친구들 마저 그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욥의 고난은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태초부터 지금 오늘날까지 욥과 같은 재난을 당한 자가 있을까?

어떻게 하루아침에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 욥이
하나님의 불의 심판과 폭풍의 재난, 약탈을 당하며
이러한 재난 가운데 고통 받아야 하는가?

어떻게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큰 자,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세상에서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자가 없다” 고 자랑하셨던 그 욥에게
하나님은 이러한 무서운 재앙을 허락하실 수 있단 말인가?

욥의 세 친구가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이러한 엄청난 재앙을 하나님께서 내리신
이유는 욥의 죄에 대한 심판이라는 결론이다.

그것 밖에는 하늘에서 내려온 하나님의 불과
폭풍 같은 무서운 심판을
설명할 길이 없었다.

쓰나미가 몰려와 동남아시아 22만명의 목숨을 앗아갔을 때
많은 목사님들이나 신학자들이 이 끔찍한 재앙에 대하여
그 지역에 만행 했던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었다고 말하였다.

이러한 조심성 없는 발언은
욥에게 찾아가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받으라고 충고하였던
욥의 세 친구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행위이다.

하나님께서는 후에 욥의 친구들에게 노하시며
정당하지 못한 그들의 태도와 말에 대하여
욥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 사죄하는 번제를 드리라 명하셨다.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모든 것을 잃고 고통 가운데 울부짖는 사람들을 정죄하며
하나님의 심판이었다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큰 죄이다.

누가복음 13장에도 이러한 재난을 당한 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있다.

몇몇 갈릴리 사람들이 제사를 드리는 동안
빌라도가 그들을 죽였던 사건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18명의 사람이 죽은 일도 있었다.

두어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와
빌라도에게 죽은 갈릴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였을 때
주님은 그들의 마음을 이미 아셨다.

그들은 욥의 세 친구가 범했던 것 처럼
그들은 죽임당한 갈릴리 사람들이
죄 때문에 죽었다고 정죄하였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재난을 통해 죽은 자들이
그들 보다 더 죄가 있는 줄로 여기지 말라 하셨다.

회개치 않는 자들은 이와 같이 망할 것이라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회개하지 않는 자들은 그들과 같이 망하게 될 것이라 하셨다.

빌라도나 망대에 의해 죽은 자들 외에도
누구든지 주를 믿지 아니하고 죄를 돌이키지 아니한 자들은
지상 최대의, 최후의 심판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불못에 던져 영원한 심판의 형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무서운 경고의 말씀이다.

망대에 치여 죽은 18명의 사건은
소문에 소문을 타고 온 이스라엘 지역에 알려졌으리라.

그 사건을 대하는 자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사건의 규모의 차이는 있겠으나
쓰나미나 아이티 지진 소식을 듣는 우리와 같았을 것이다.

사람의 노력과 계획과 의지로 어찌 할 수 없는 천재지변, 사고들을 접할 때
사람들의 자신들의 한계를 느낀다.

정치, 경제, 역사, 문학, 사상, 철학, 수학, 과학,
천문학, 언어 모든 분야의 지식을 연구하며
창조하고 발전하고 계획하고 조정하며 조직하고 체계화하며
작게는 개인의 삶부터 크게는 한 국가, 나아가 세계를 통제하고 조정하며
우주의 별들을 세고 그 궤도를 계산하며
태양과 달과 별들까지 연구하는 인간이
한없이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힘없는 존재가 된다.

자신들이 이 세상을 움직이고 지배하는 주인이라고 생각했던 인간이
자신들 위에 참된 주인이 계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다.

자신들도 그분의 권세 아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이다.

자본주의와 학벌주의, 인기와 명예, 권력과 부를 좇으며
자신들의 죄와 영적인 결말에 대해
귀기울이지 아니하고 살아가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이 세상의 참된 주관자께서
죄를 회개치 아니하는 자들은
이와 같이 망할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순간이다.

욥은 처음에 이러한 조물주와 창조물의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였다.

“주신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라고 고백하였다.

그러나 친구들을 계속되는 정죄에 대한 항변들과 그 과정과
순전하고 정직하고 의롭게 살아온 자신의 삶 가운데 닥친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고통과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서 부르짖게 된다.

우리가 처음에 의문을 가졌던 바로 그 부르짖음이었다.

“하나님 어찌하여 이러한 끔직한 일들을 허락하십니까?”

“죄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면 도대체 왜 이러한 재난을 허락하십니까?”

하나님께서는 대답대신 질문을 하셨다.

“내가 이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바닷물이 태에서 나옴같이 넘쳐 흐를때에 문으로 그것을 막은 자가 누구냐?”

“네가 바다 근원에 들어갔었느냐? 깊은 물밑으로 걸어다녔었느냐?”

“땅의 넓이를 네가 측량하였었느냐 다 알거든 말할지니라”

“누가 폭우를 위하여 길을 내었으며 위뢰의 번개의 길을 내었으며
사람 없는 땅에, 사람 없는 광야에 비를 내리고 황무하고 공허한 토지를
축축하게 하고 연한 풀이 나게 하였느냐?”

하나님의 질문은 계속되었다.

이 모든 질문에 욥은 아무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그는 “나는 미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하고 대답할 뿐이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 앞에서
순전하고 의로운 동방에서 가장 큰 자 욥도
입을 가리우고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는
나약한 인간이었다.

아이티의 거대한 지진이나 쓰나미 같은 무서운 천재지변 외에도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은 너무나도 많다.

이 모든 천지 만물을 말씀으로 지으신 이가 행하시는 일들을
우리 사람은 다 알 수 없으며 그 뜻을 헤아릴 수 없다.

내일 일도 헤아릴 수 없는 우리 인간이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시며 영원부터 계시며 영원토록 계실
스스로 계신 이의 주권에 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무서운 재앙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늘 피었다 지는 들풀도 입히는 하나님께서 우리도 돌보신다는 것과
죄악 된 부모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아는 데
하물며 죽음으로 우리에게 대한 자신의 사랑을 확증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냐고 물으셨던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

아이티의 끔찍한 재앙보다 더 무서운 멸망의 심판이
지금 임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

그러므로 믿는 자들은 그분의 오심을 기다리며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고 깨어있어
자신들의 사랑하는 친구, 가족들에게
그 심판을 면할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는 것.

믿지 않는 자들은 지상에서 닥친 끔찍한 재앙들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
회개치 아니하는 자에게 진정한 멸망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억하며 그분께 나아오는 것

마지막으로 이번에 어려움을 당한 이들을 절대로 정죄하지 않으며
오히려 예수께서 그러하셨듯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이웃을 사랑하라 하셨던 예수님의 가장 큰 두 번째 계명을 기억하고,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사랑과 기도와 노력과 도움으로
말과 혀로만 하지 아니하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그들을 돕고 사랑하여
세상으로 하여금 우리가 참된 하나님의 자녀이며 주의 제자들임을 보이고
세상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게 하는 것.

아이티의 무서운 재앙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것이 아닌가 싶다.

Grace to Korea의 자문 목회자이시며 고정 기고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The Master’s Seminsry에서 M.Div와 Th.M(신약전공) 과정을 마친 후, 현재 유평교회의 담임 목회자이며,  Master’s University에서 성경적 카운셀링의 대학원 과정을 마친 아내 김 선미 자매와 2008년 결혼하였습니다. 저서로는 “야고보서 강해’, “정직한 크리스챤의 질문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