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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는 자신의 생의 마지막에 다다랐을 즈음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했던 모든 일들은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끊임없이 설교하고 쓴 것이다. 이 일을 떠나서 내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위대한 일을 한다.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것을 이루었다.”

500년 전 종교개혁을 이끈 원동력은 위대한 종교개혁자들의 업적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루터와 같은 신실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은 그 당시 유럽의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선포되거나 번역되었고, 사람들의 눈과 귀가 진리의 말씀을 보고 듣게 되면서 개혁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같이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히4:12) 하나님의 말씀이, 4년 전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교만함으로 가득 차 있던 저에게도 역사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진리의 말씀을 통해 구원을 받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알고 싶은 열망이 자라나기 시작했으며, 그 열망이 더욱 커져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 구원의 복음과 진리를 올바로 전해야 한다는 사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4년 전 말씀을 공부하면서 우연히 접하게 되었던 존 맥아더 목사님의 설교와 Grace to Korea의  글들로 인해서 많은 유익을 누리고 이곳 마스터스 신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우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올해 8월에 첫 학기를 시작하고 이제 벌써 두 번째 학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입생 중에 한국사람은 저 뿐이었고 학교를 통틀어서 한국 학생은 5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영어도 완벽하지 않은데 그 많은 수업 reading과 paper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성령님께 힘입어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했고 내 안의 죄와 더 싸워야 했습니다. 살면서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말씀안에서 기도로 지냈던 5개월이었습니다. 첫 학기를 마치고 지금까지의 여정을 돌아보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에 그저 압도당할  뿐 입니다.

저희 마스터스 신학교는 진리의 말씀을 경외함으로 높이고, 하나님의 말씀이 진정으로 의미하는 바를 찾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입니다. 왜냐하면 진리의 말씀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성경이 쓰여진 원어(히브리어와 헬라어)의 깊은 공부를 강조합니다. 교수님들 또한 대부분 현재 목회사역을 하고 계시는 목사님들이셔서 다음 세대의 올바른 목회자를 기르는 사명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시고 저희를 목양해주십니다. 왜냐하면 한 명의 목회자가 앞으로 책임질 수많은 영혼의 생명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바람과 기도는 더 많은 한국 분들이 저희 학교에 오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저희 마스터스 신학교의 모든 교수님들과 학생들은 저희 학교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신실한 몇 남지 않는 신학교 중에서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이곳에 오신다면 저희가 받았던 것처럼 많은 분들이, 특히 많은 한국 분들이 넘치는 사랑으로 환영해 주실 겁니다.

새 학기를 준비하면서, 루터의 가슴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자리 잡고 있었는지 그의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상관없이 당신은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그곳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나의 반석이며 안내서이다. 오직 그 말씀 위에 내가 의지하고 머무른다. 하나님의 말씀이 머무는 곳에 나 역시 머무르며, 하나님의 말씀이 가는 곳에 나 또한 가리라.”

마치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백성들을 하나님 말씀을 통하여 부흥으로 이끈 율법학자 에스라를 연상케 합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스 7:10)

두 번째 학기를 곧 맞으며 에스라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연구하고, 그 말씀을 삶으로 준행하며 올바른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 없는 일꾼으로 하나님 앞에 제 자신을 드리기로 힘쓰는 사람(딤후 2:15)이 될 수 있기를 기도로 다짐합니다.

Grace to Korea 독자분들께,

많은 분들이 이미 알듯이, 성경을 관통하는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말할 것도 없이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합니다. 복음서는 예수님의 사역과 십자가와 부활을 이야기하고 사도행전은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시어 그분이 세우리라 약속하셨던 교회가 어떻게 세워져 나가는지 알려줍니다. 서신서들은 그분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더욱 깊게 넓게 설명해 주며 마지막 요한계시록은 그분의 영광스러운 재림을 계시해 줍니다.

구약성경 또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오실 메시아를 구약성경을 통해서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이 사실을 확증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에서 메시아가 이미 오셨음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에게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요5:3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부활하시어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두 제자에게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 하시니라” (눅24:27).
이렇듯 구약성경 또한 예수님을 증언합니다.

우리가 왜 이렇게 성경 말씀에 사로잡히어 연구하며 준행하고 가르칩니까? 바로 성경이 드러내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은 새로운 피조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더 알기를 원하고 그분께만 영광을 돌리며 더욱더 사랑하고 순종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입술로는 예수그리스도를 높이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정작 그곳에 성경과 성경 말씀이 의미하는 바에 대한 관심이 적다면 성경의 주제인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관심이 적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성경 말씀이 높여지고 강조되는 곳에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교회나 목회자나 성도들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 관한 성경을 잘 알지도 못하는데 예수님을 더욱더 깊이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지 못하는데 순종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요14:15)

저희 모든 Grace to Korea 스탭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성경 말씀을 사랑합니다. 또한 한국과 한국 교회를 사랑합니다. 지난 4년간 신실하게 이 사역을 이끌어주신 김상우 집사님과 마스터스를 졸업하신 자문 목회자님 두 분 그리고 많은 번역, 교정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작은 저 또한 이 귀한 사역에 조그마한 부분을 감당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희는 세상적인 성공을 위한 7가지 지혜나 이 땅의 부를 위한 왕의 재정을 구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저희가 기도하는 것은 Grace to Korea가 훌륭한 도구가 되어 많은 한국의 목회자 교회 리더 그리고 성도 분들이 진리의 말씀을 더욱더 깊이 알아가는데 도움을 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아직 구원받지 못하거나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리라” (롬 8:17). 구원의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 성경 말씀을 들음으로 납니다. 저희를 통하여 여러분이 구원의 복음으로 인도되고 죄에서 구원받고 영생을 누리는 천국 시민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런 한숨 섞인 푸념들을 종종 듣습니다. “부흥회나 큰 집회에 가면 그 당시에는 감동이 되고 열정이 뜨겁게 끓어오르는데 끝나고 다시 삶으로 돌아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똑같아져요.”

왜냐하면 우리가 구원을 받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거룩해져감), 영적인 성장은 순간의 감정이나 느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감동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고, 필요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영적 성장은 그 이후에 계속해서 갓난아기가 갈망하는 것처럼 순전하고 신령한 젖인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벧전 2:2).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 제자들을 위해, 저희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성도들을 위해 중보하고 계십니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이니이다” (요17:17).

예수님께서 간절히 기도하셨던 것처럼 말씀을 통해 성령님은 우리를 거룩케 하십니다. 2018년 새해에는 진리의 말씀이 여러분의 삶에 풍성히 거하여 성령 충만케 되고(골 3:16), 말씀을 통해 매일매일 죄에서 멀어지고 예수님을 닮아가며, 계신 자리에서 교회의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The Masters Seminary 재학중
Grace to Korea 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