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오용되는 성경 구절(9): 땅에서 매이면 하늘에서도 매인다? (마 81: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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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entry is part 10 of 15 in the series 오용되는 성경 구절

원제: 믿는 자가 예수님의 능력과 임재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태복음 18장 18-20절)

교회 안에서 이 구절을 최소한 한 부분이라도 인용하는 것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내가 은사 주의의 교회 안에 있을 때, 마태복음 18장 18-20절의 말씀은 거의 매 기도시간이나 설교 강단에서 자주 인용되곤 했었다. 사실, 나는 본문 자체에 대한 강해 없이 이렇게 많이 인용되는 다른 구절을 생각해 낼 수가 없다. 우리는 여전히 주기적으로 악한 영들을 이 땅에서 매고 천사들의 군대를 하늘에서 푼다. 그리고 항상 우리 마음속으로 이 말씀을 되새긴다.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예수님도 같이 있다고.

우리 교회(은사 주의 교회)는 마태복음 18장 18-20절의 말씀의 진정한 의미로부터 아주 많이 동떨어져 있었다. 사실, 이 구절은 자칭 영적 전쟁의 전문가들 그리고 그리스도의 임재를 특별히 강조하는 설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다. 이 구절은 오랫동안 무수히 많은 방법으로 쪼개지고 나뉘어서 수많은 교리의 입장이나 적용에 사용돼왔다.

예로, 악명높은 치유 은사 자이며 번영 설교자인 베니 힌(Beeny Hinn)은 마태복음 18장 18절을 초자연적인 능력과 천국의 권위에 대한 말씀으로 강조한다.

“여러분, 이 땅에서 우리의 행동이 하늘에서의 행동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깨달으셨습니까? 하나님 자녀의 기도가 하늘, 곧 천국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은 한다는 것을 깨달으셨습니까? 이 땅에서 매인 무엇이든지 하늘에서도 매이고 이 땅에서 푸는 무엇이든지 하늘에서도 풀립니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천사들을 풀고 악한 영들을 매니 이 얼마나 대단한 능력입니까?”

이것보다는 약간 덜 스펙터클 하지만 상당히 비슷한 해석학을 사용한 릭 워렌 (Rick Warren) 목사의 19절 20절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자.

“많은 사람이 단지 자기들 스스로만 기도하기 때문에 놓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기도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은, 같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는 그룹 기도에는 굉장한 힘이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다른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여러분이 필요한 공급을 얻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리스도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혜택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태복음 18장 18-20절) 이것이 바로 다른 사람들과 같이하는 기도의 힘입니다.”

조이스 마이어(Joyce Meyer)는 베니 힌과 같은 Word Faith 운동에서 활동하는 설교자이다. 또한, 각종 크리스천 TV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하지만 그녀의 사역은 대체적으로 매일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오는 문제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들에 집중한다. 그녀는 실제로 마태복음 18장 20절은 결혼 상담을 위한 구절로 사용한다.

“성경은 서로 간에 합의한 것에는 힘이 있다고 말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여러분의 결혼 생활과 기도 생활에서 능력 얻기를 원하신다면, 다른 사람과 함께 해야 합니다.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 어떻게 서로 맞지 않는 커플을 맞게 할까? 서로 간의 일치와 화합은 사람들이 이기적인 생각을 멈출 때 일어나게 됩니다. 이기심은 내 안에 있는 성숙하지 못한 생각들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열쇠는 겸손한 자세로 그 사람들의 필요를 어떻게 채울 수 있는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 여러분은 비로소 주님 앞에서 서로간의 의견을 일치시킬 수 있고 화합하여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이름으로 “두세 사람이 모인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자, 오늘 여러분의 배우자와 서로 같이 화합과 일치를 추구하도록 함께 결정하세요. 그리고 주님 앞에서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어떻게 이 구절이 결혼 문제에 관한 조언으로 사용될 수 있는가? 지금까지 쭉 보아온 이런 해석들이 정말 마태복음 18장 18-20절 말씀이 진정으로 의미하는 것인가? 이들은 원작자가 의도한 진정한 의미를 겉돌고 있는 것인가? 혹은 완전히 요점을 놓쳐 버린 것일까? 궁극적인 질문은 이것이다 : 이 본문의 구절이 영적인 전쟁, 그룹 기도, 연합하는 결혼 생활, 이런 것들과 정말 관련이 있는 것인가?

지난번 시리즈에서도 계속 이야기했듯이, 첫 번째로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은 그 구절의 문맥이다. 이 구절을 둘러싼 동일한 문맥의 구절들은 이 구절의 의미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이를 살펴보자면, 앞서 나오는 구절 또한 질문으로 많이 등장하는 구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마태복음 18장 15-17절)

우리가 이 본문을 읽었을 때 명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이 구절이 영적 전쟁이나 결혼생활에서의 연합, 그리고 당신의 기도 모임을 풍성하게 해주는 말씀은 아니라는 점이다. 반대로, 15절에서 17절은 명확하게 교회의 권징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매이고 풀고, 그다음 구절의 그리스도의 임재에 관한 이 모든 예수님의 지침은 교회의 권징이라는 것이 문맥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달리 말하자면, 마태복음 18장 18-20절의 의미는 교회 지도자들이 회개하지 않는 죄인에 대한 일로 모였을 때, 천국이 그들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문맥에 관한 그의 주석에서 얼마나 많은 인기 있는 해석들이 문맥과 떨어져서 잘못 해석됐는지 설명한다 :

“18절, 19절에서 예수님의 약속은 교회 역사 가운에서 심각하게 잘못 해석되어 왔다. 많은 은사 주의자들을 마태복음 7장 7절 그리고 21장 22절들과 같이 우리가 구하기만 한다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축복과 특권들을 주신다고 잘못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문맥에 비추어 보거나, 이 당시 통상적인 랍비들의 표현에 비추어 보았을 때, 그리고 문맥의 일반적인 문법에 비추어 볼 때, 하나님의 능력이 인간의 의지 때문에 좌지우지된다고 가르치시는 게 아님이 분명하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이 천국에게 무엇 무엇을 하라고 강요하고 명령해야 한다고 말씀하는 것이 아니다. 이와는 정반대로, 예수님의 약속은 그분의 백성들이 그들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그것을 인정하시고 그들의 순종에 힘을 더해 주신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구절에서 교회의 권징에 대한 지침들에 대하여 이어서 말씀하시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특별한 축복이나 특권을 간청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또한, 교회의 지도자들이나 교회가 성도의 죄를 용서할 궁극적인 권한이 있다고도 말씀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것은 교회가 회개하기를 거부하는 성도들을 권징해야 할 신성한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매이고 푸는 것이 영적인 영역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맥아더 목사는 잘못된 해석을 신중하게 꼬집는다:

“랍비들이 때때로 하늘에서 매이거나 하늘에서 풀리는 행동이나 원리를 말하는 목적은, 그것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금지되었는지 허용되었는지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믿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말씀에 기초해서 죄들이 용서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선언할 수 있는 권위가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였다면, 교회는 그 사람에게 완전한 확신을 가지고 그 사람의 죄들이 이제는 풀렸고, 즉 용서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용서를 위한 하나님이 기록하신 조건을 만족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그분의 아들을 믿는 것이다. 만일, 반면에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면, 교회는 그 사람에게 같은 확신을 가지고 그의 죄는 매였고, 즉 용서 받지 못했다고 선포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이 정하신 죄의 용서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18장 15-17절의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직접 교회의 권징이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설명하신 구절이다. 18-20절의 말씀은 그분의 지침이 더욱더 확장되어, 이제는 교회의 권징에 책임이 있는 교회 지도자들이 어마어마한 천국의 지지를 받는다고 알려 주고 있다. 존 맥아더가 설명한다:

“예수님께서 직접 그분의 백성들에게 확증하신다. 그들이 교회의 성결을 위해 함께 일할 때 예수님께서 직접 같이 일하시겠다고 말이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분의 말씀에 따라 교회의 권징을 확정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께서도 다시 한번 더 확정해 주셨다. 이 구절을 소수가 모인 예배나 기도 모임에 적용하는 것은 교회 권징에 대해서 말씀하는 본문과 일치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그분의 백성과 함께하신다. 다른 그리스도인과 함께 하지않을 때, 또는 심지어 감옥에 혼자 고립되어 있을 때, 다른 성도와 수백 킬로 떨어져 있을 때도 함께 하신다.

본문은 교회의 권징의 과정에서 두세 사람 증인의 필요성을 말씀하고 있다.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이름으로 구하라는 말씀은 그분의 이름을 입으로 말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분의 신령한 뜻과 성품에 따라 구하고 일하라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이름으로 모인 증인들은 주님을 대신해서 그들의 형제자매의 회개나 혹은 회개치 않는 죄를 확증하는 신실한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다. 교회가 주님의 이름과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모일 때는, 분명히 그분의 능력과 권위 아래 스스로 교회 안의 죄를 심각하게 다루는 성결의 사역에 참여해야 하며, 천국의 확증과 믿는 자들 간의 교제가 동반되어야 한다.”

말씀을 전하는 자들은 마태복음 18장 15-17절에 명시된 성경적인 교회 권징에 대하여 침묵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바로 다음 구절인 18장 18-20절의 말씀과 불협화음을 내는 잘못된 해석들과 적용들을 허용하게 된다. 말씀의 원래 문맥과 의도에서 완전히 벗어난 성경 구절에 대한 해석은 온갖 종류의 거짓된 교리를 낳는 빌미가 된다.

말씀 해석은 우리 실제의 삶에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지닌다. 우리는 모두 사도바울이 디모데에게 했던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디모데후서 2장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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