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같이 자랑하느냐”(고전 4:7)

사람이 가지고 있는 죄의 문제의 심각성은, 우리가 날마다 살아가면서 얼마나 나 중심적 사고를 하면서 살아가는지 살펴볼 때 확연해 집니다. 현재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살아갑니다.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그것이 사라질 때 분노합니다. 성경은 죄악 속에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부정하는 미련함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롬 1:21)

욥기를 읽으면서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라는 고백을 보면서 욥이 가진 믿음에 놀라고 감탄하기도 하지만 정작 내 삶 속에서 같은 고백이 흘러나와야 한다는 명백한 사실은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사도 바울을 통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봅시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우리의 호흡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건강도 하나님께서 지키고 계십니다. 머리털 하나도 하나님의 주권에 붙들려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곁에 두시고 그들을 지키고 계신 분도 하나님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장소, 만남, 사건 등 모든 것이 다 주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나의 호흡이 시작된 순간부터 호흡을 마칠 때까지 모든 날들이 하나님의 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이것은 사실입니다.

이 명백한 사실이 피부에 와 닿는 경우가 있으니 바로 인생의 어려움을 겪는 순간입니다. 가족이 병에 걸리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내 건강이 좋지 못할 때나 가지고 있던 재물을 잃었을 때, 사고를 당했을 때나 누리고 있던 것들을 상실 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가 누렸던 것들이 우리의 것이 아니었음을 기억합니다. 처음엔 분노가 표출됩니다. 내 손에 움켜쥐고 있던, 나의 것이라 여겼던 것들을 빼앗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십시오. “내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인가?” 욥이 고백했던 그 위대한 고백이 마땅히 내가 해야 할 고백이었음을 분명하게 알기 전까지 우리의 불평과 원망은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아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롬 11:36)

모든 것이 주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때 우리는 적어도 두 가지 면에서 진실로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첫째, 우리는 주님만 자랑합니다.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같이 자랑하느냐” 우리가 받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자랑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만 자랑하게 됩니다. 일을 잘 해낸 친구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동시에 우리는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을 칭찬의 중심에서 내쫓지 말아야 합니다. 그분이 모든 영광을 세세토록 받으실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주님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내게 주어진 것들 혹은 내게 주어졌다가 주께서 도로 찾으신 것들에 대해 온전한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라면 원망과 불평이 설 자리는 내 인생에서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분이 주인이시고 나는 내게 주신 것들을 맡고 있는 그분의 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조금만 정신을 놓아도 금방 내가 가진 모든 것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자들이 됩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나라고 생각하며 내가 누린 모든 것들을 내 것이라 주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빼앗겼을 때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 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십시오. “내게 있는 것 중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인가?”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여러분이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났을 때, 인생의 어려움을 대면할 때, 불평과 원망이 여러분의 마음 속을 비집고 들어오려고 할 때,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내가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인가?” 이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답을 찾는다면 결국 여러분은 욥과 같은 고백을 하게 될 것입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