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뜻 안에서 기도하는데 왜 다 이루어지지 않지요?

질문: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주시로다”(시 37:4).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요16:23),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요일 5:14).

이런 성경 구절들은 그냥 문자 그대로 진짜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네 마음의 소원’을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해석하면 안 되고, 조건이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면 이루어진다는 거죠? 그런데 애매하고 어려운 것이 그럼 도대체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것을 구해야 이루어지는지 이렇게 기도해도 될까라는 문제인데 그리고 말씀 그대로 무엇을 구하든 진짜 이루어질까인데

저는 이렇게 정리하고 있거든요!

하나님 안에서 산다면! 즉, 올바른 진리를 알아가고 그것에 순종하는 생활을 하고 기뻐하는 삶을 살면(이것이 하나님의 뜻니까) 정욕으로 잘못 구하지 않기 때문에 무엇을 구하든 이루어주신다고 하신 것이고, 혹 나의 생각과 마음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해도 잘못된 것이거나 필요한 것이 아닐 경우일 수 있고 하나님은 더 좋으신 것으로 채워주시기 때문에 이를 신뢰하며 나아가면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주권에 순복하는 마음이 있다면 구한 그대로 이루어짐과 상관없이 필요한 최상의 것을 공급하시기에 항상 감사하며 무엇이든지 구하면 된다.

이렇게 이해하고 있긴 한데 ㅎㅎ

100% 정말 원하고 구한대로 다 이루어주시는 건 아닌데, 하나님으로 기뻐한다면 너의 소원을 100% 이루어주신다는 것은 아닌데 왜 이렇게 말씀하셨을까요?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우선 문의하신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기 전에 요한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약속이 의미하는 것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날 다락방에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시면서 세 번에 걸쳐서 기도 응답에 대해 약속을 하셨습니다.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 14:13)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요 16:23)

하룻밤 사이에 세 번씩이나 같은 말씀을 하신 것은 이 약속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16장에서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진실로 진실로’ 라고 강조까지 하셨습니다.

14:13은 특별하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존 맥아더 목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한다”는 의미가 “1) 하나님의 뜻과 그의 왕국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을 구하는 것이고, 2) 구하는 사람이 자기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므로 전적으로 예수님만을 의뢰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며, 3) 하나님께서 기도의 응답을 통해서 영광 받으시기 원하는 신실한 바람을 나타내는 것이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 어떤 신비한 매직이 아니라, 예수님만 전적으로 의뢰하며 그분의 뜻을 따르겠다는 결심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15:7에서 두 번째로 이루어 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번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라는 말 대신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이라는 전제 조건을 다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이제 그 신분이 달라진 자들입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는 자들이 되었고, 그의 말씀과 함께 하는 자들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신분으로 완전히 바뀐 자들은 주님의 뜻에 어긋나는 기도를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안에 거하고 말씀이 함께 하는 자들은 주님의 뜻에 부합한 기도를 할 수밖에 없고(부합하지 않은 기도를 드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부합하는 기도를 하는 것이 믿는 자에게 언제나 합당하다는 것입니다), 그 기도가 주님이 원하시는 뜻이기에 이루어 주시는 것입니다.

16:23은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성령님이 오셔서 믿는 자 각자에게 내주하시는 그 날의 약속으로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설명하시면서 기도에 대한 약속의 말씀으로 기도에 대한 근본 취지는 앞에 말씀한 두 구절과 마찬가지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세 개의 구절들을 간단하게 살펴본 바로 본문 말씀의 주된 요점은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지는 것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뜻 안에 있는 신자의 순종에 있습니다. 주 안에서 거하며 순종하므로 그 결과에 따른 합당한 결실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또한, 그 결과로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신다고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주님의 취지를 생각하면서 “왜 우리들의 기도가 완전하게 응답받지 못할 때도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답하려고 합니다. 이 질문은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그 기도가 하나님의 뜻에 부합한 기도가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의 정욕이나 이기적인 욕심으로 구하는 기도는 듣지 않으십니다. (약 4:3).

두 번째로 예수님은 “행하리라’, ‘이루리라’, ‘주시리라’ 등의 표현으로 기도를 들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응답의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방법과 때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속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뜻에 따라 간구하는 기도를 우리가 전혀 원하지 않는 환난이나 고난을 통해 들어 주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것으로 응답하시기도 하십니다. 우리가 살아 있을 동안에 이루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주님의 뜻이라면 가장 적합한 시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통해서 완전하게 이루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온 마음을 바쳐서 주님만을 신뢰하며.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 이유이며, 사도바울의 권면과 같이 항상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게 할 때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빌 4:6-7).

주님만을 신뢰하십시오. 그분은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세시는 천지의 주재이시며(마 10:30), 자신의 뜻대로 택하신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롬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