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거룩함과 말씀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 2:42)

사도행전 2장 42절 말씀은 주님의 명령과 가르침에 따라 초대 교회가 어떻게 무엇을 위해서 모였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들은 모였을 때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cf. 마 28:20; 요 14:26). 서로 사랑으로 교제하며 세워주었고(cf. 요 17:21-22; 요일 1:3), 주의 만찬을 행하며 주님을 기념하고 전했습니다(cf. 눅 22:19; 고전 11:24-29). 그리고 그 모든 일 가운데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cf. 요 14:13-14). 이들은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마음에 찔려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은 자들이었습니다(행 2:41). 한 마디로 ‘믿는 자들’이었고, 이들이 모여서 했던 일을 보면 ‘믿는 자’가 중심이었고 따라서 세상과는 분명 구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많은 교회가 ‘복음 전도’라는 명목 아래 세상의 것들을 교회 안으로 들여놓고 있습니다. 불신자들이 교회 안에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이 교회를 ‘편안하게’ 느낀다는 것은 좀 다른 문제입니다. 세상과 구별된 교회는 세상에게 불편한 것이 정상입니다. 죄를 죄라고 말하고 거기서 돌이킬 것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정죄하는 자세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진리로서 선포할 때 세상은 자연스럽게 그런 면에서의 차이를 알게 되고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술과 담배가 죄악된 습관으로 사람을 얽매기 쉬우므로 버려야 할 것이라면, 교회는 그것을 즐기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묵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습관을 버리게 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동성애를 죄라고 믿는다면, 동성애자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교회를 만들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 죄로부터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도록 돕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있다면 그것을 성경적으로 바로 잡아주는 곳이 교회이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거나 용인하는 것이 사랑의 태도는 아닙니다. 불신자들에게 좀더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어떻게든 그들을 편하게 해주어 교회에 나오게 해야겠다는 생각은 교회의 본질, 존재 목적과는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불신자들에게 사랑으로 다가가서 복음을 전하고 그들로 교회의 지체가 되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게 하는 일에 힘써야합니다. 그리고 그 일은 교회로 죄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죄의 심각성을 선포하여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그 죄 문제의 진정한 그리고 유일한 해결책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여 죄 사함을 얻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는 죄인이 그들의 죄로 인하여 다가오기가 두려운 곳이며 동시에 죄의 짐을 벗고자 정말 가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합니다. 괴로운 죄인이 위로 받고 그저 행복한 죄인으로 돌아가게 하는 곳이 교회는 아닙니다.

교회가 이러한 역할에 충성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사모는, 죄인이 구원받을 때 가장 먼저 생겨나는 변화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변화는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구원받은 당시의 교회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우리를 구원하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이고 변화시키는 것도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의 말을 보시기 바랍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3)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벧전 2:2)

따라서 교회는 전심으로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갓난 아기들 같이 말씀을 사모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자라나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교회의 기초는 바로 진리의 말씀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지 않고 세상적인 말과 교제만 있는 교회는 건강한 교회라 할 수 없습니다. 아니, 교회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그저 세상의 다른 여느 모임 혹은 집회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언제나 하나님의 능력있는 말씀이 선포되어야하며, 성도들은 그 말씀을 배우고 말씀에 반응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명령하신 예수님의 명령을 실천하는 길은 다른 어떤 것도 없습니다(마 5:13-16). 그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쳤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어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딤후 3:16- 4:4)

가르치는 자는 열심으로 성경의 말씀을 가르쳐야 하고, 배우는 자는 전심으로 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그렇게 하므로 예수님의 명령을 좇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허탄한 이야기로 세상의 악을 받들며 달려가는 악한 세상을 이겨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갓난 아기처럼 사모하십니까? 그러시기를 바랍니다. 진리의 말씀을 배우고 또 그 말씀에 따라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거짓이 가득한 세상에서 그 진리의 말씀을 여러분의 말로 또한 삶으로 선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영혼들을 사랑하여 진리의 빛을 그들에게 비추시는 주의 교회이시기를 바랍니다.

Grace to Korea 를 조 정의 목사, 최 종혁목사와 함께 시작하였고, 현재 운영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Grace Community Church 의 집사로 Premarital Counselor로 섬겼습니다.
현재, 그레이스 성경교회의 개쳑에 동참하여 장로로 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