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주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

자녀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아마 이 질문은 모든 부모의 공통된 관심이자 고민일 것입니다. 정상적인 부모라면 어떻게 하면 내 자녀를 망칠 수 있을까로 고민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모들은 모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나친 교육열로 인한 폐해들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어떤 부모도 그런 모습을 바라면서 자녀를 교육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자녀 양육은 자녀의 ‘필요’를 채우는 과정입니다. 자녀들은 육적으로 정신적으로 또한 사회적으로도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그들을 잘 먹이고 건강을 챙깁니다. 그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필요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필요를 정확하게 ‘분별하는 것’, 또한 그 필요들 사이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앞서 자녀들의 필요를 언급하면서 의도적으로 ‘영적인 필요’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 부분을 읽으시면서 뭔가 빠지지 않았느냐라고 생각하셨기를 바랍니다. 사실, 자녀들의 모든 필요 중에 가장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가장 우선 순위에 있는 것이 바로 그들의 영적인 필요입니다. 왜냐하면 영적인 필요는 이 땅에서의 삶 뿐 아니라 영원의 삶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자녀들의 영적인 필요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주는 것이 바로 오늘의 말씀입니다. 시편 51편은 다윗의 시편으로서 그는 자신이 ‘죄악 중’에 태어났고 ‘죄 중’에 잉태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는 다윗의 어머니가 무슨 나쁜 짓을 해서 다윗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윗 자신이 죄인으로 태어났다는 말입니다. 태어나고 나서 무슨 죄를 지어서 죄인이 된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죄인이었다는 말입니다. 다윗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그렇다고 말합니다(롬 5:12-21). 안타깝게도, 우리 부모님들처럼 우리도 죄인이며 우리의 자녀들도 죄인입니다. 그들의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우리 눈에는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그들은 영적으로 죄인입니다. 그들이 순진무구하게 태어났는데 우리 어른들이 그들을 망가뜨리는 것이 아닙니다(물론 그런 일에 우리들이 일조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근본적으로 그들은 죄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들은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서로 싸우고, 자신의 유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해를 가합니다. 그것이 크든 작든 말입니다.

이런 그들의 필요는 바로 그 죄 문제의 해결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진 죄는 문자 그대로 치명적인 결과인 ‘사망’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롬 6:23). 이 사망은 육신의 죽음 뿐 아니라 영원히 하나님과 분리되는 것,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는 것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으로 태어나기에 동일하게 이런 운명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우리 자녀들의 가장 큰 필요입니다.

이 영적인 필요는 다른 필요들에 비해서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 필요에 있어 부모로서의 역할을 못한다면, 다른 모든 필요를 잘 채우더라도 자녀 양육에 있어서 그 부모는 실패한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그런 부모를 만나는 것은 정말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세상적으로 봤을 때는 아무런 문제도 없고 정말 좋은 자녀인데, 영적인 일에 전혀 관심이 없는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물론 결과만 놓고 자책을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는 그 역할을 다하는 데에 책임이 있지, 아이의 결과적인 모습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자녀를 양육하고 계시다면, 이 말씀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 중요한 일은 바로 당신의 자녀에게 이 문제의 해결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성경에서 말하는 그대로 전하는 일입니다. 그분을 통해서 그들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무엇인지 그들에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삶의 작은 선택에 있어서도 하나님이 가장 우선으로 고려되고 있음을 자녀들이 알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자녀들이 그들 영혼의 문제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도록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우리의 노력만으로 되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부모들에게 자녀를 주시며 부모가 그러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부모의 역할입니다. 교회에서 대신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부모로서 자녀를 정말 사랑하고 ‘잘’ 양육하고 싶으시다면, 가장 먼저 여러분의 자녀가 영적으로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보시고 그 필요가 무엇인지 보시기 바랍니다. 그 시작은 그들도 죄인이라는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올바른 복음’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