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숭배자 아브람

This entry is part 1 of 8 in the series 성경 속 인물

 Grace to Korea는 2월부터 그 동안 연재하던 “오늘의 말씀”을 중단하고 “화목의 말씀”으로 이름을 바꾸어 연재합니다.  화목의 말씀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소개합니다. 글은 매월 주제를 정하여 게재하며 2월 그 첫번째 주제는 “성경의 인물들”입니다. 

창세기 11:27-29 [27]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고 하란은 롯을 낳았으며 [28] 하란은 그 아비 데라보다 먼저 고향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죽었더라 [29] 아브람과 나홀이 장가 들었으니 아브람의 아내의 이름은 사래며 나홀의 아내의 이름은 밀가니 하란의 딸이요 하란은 밀가의 아버지이며 또 이스가의 아버지더라

우리는 성경의 말씀을 읽으면서 이름들과 지명들을 그냥 지나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시기 위해서 그 목록들을 보존하셨습니다. 오늘의 본문 속에 있는 목록은 아브라함의 가족과 하나님께서 그를 불러 내신 곳의 문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래 이름이 아브람이었던 아브라함은 흔히 “믿음의 아버지”라고 불립니다. 그러나 그가 항상 하나님의 충실한 종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여호수아 24:2은 그의 아버지 데라가 이방신들을 섬겼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아브람의 친족들의 이름은 그들이 이방신에게 헌신했던 것을 암시합니다. 데라라는 이름은 ‘달’이라는 단어와 아주 비슷하고, 사라는 바빌론 월신(月神)의 아내의 호칭이었고, 밀가는 그 월신의 딸의 호칭이었습니다.
게다가 아브람과 관련된 두 도시는 우르와 하란이었습니다. 성경에 우르가 언급될 때마다 그 도시는 아브람과 연결되는데, 이 두 도시는 월신을 섬기는 중심지였습니다. 우르에 있는 지구라트는 오늘날 이라크의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이 거대한 사원은 도시의 가장 큰 건물이었고 월신 숭배의 세계적인 중심지였습니다. 고고학자들은 고대 도시 우르의 대부분을 발굴했는데, 모든 도로마다 우상 숭배를 위한 사원들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우르의 가정집들에도 우상 숭배를 위한 작은 사당들이 있었습니다. 우르에서의 모든 삶을 우상이 지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아브람은 자랐기에 그의 삶 또한 우상 숭배로 가득했을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창세기의 이야기는 이 목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음 장에서 아주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나님은 전 생애를 통하여 우상 숭배만을 알던 한 사람을 부르셨습니다. 바벨론의 월신을 섬기던 집안의 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사용하시기 위해서 선택하셨습니다. 온 천지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갑자기 이방 노인을 방문하셨고, 가치없는 우상 숭배자를 큰 민족의 아버지로 택하셨습니다. 그 민족에게서 구원자가 나오실 것이고, 그로 인해 온 땅의 모든 백성들이 복을 받을 것입니다. 아브람을 부르신 것이 창세기의 전환점일 뿐 아니라 전 인류 역사의 전환점입니다. 아브람과 함께 하나님께서 구속 계획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신 것입니다. 월신을 섬기던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구원하실 구세주를 보내실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은혜입니다.
아브람이 부름을 받고 나온 곳이 우상 숭배로 가득했던 곳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가득찰 수밖에 없습니다. 이 일은 또한 지금도 온 세계에 퍼져 있는 셀수 없이 많은 우상 숭배자들에 대하여 소망을 갖게 합니다. 잃어 버린 자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이 부르시기 전의 아브람의 삶을 생각합시다. 어쩌면 여러분의 가족이나 친구, 이웃이 우상을 섬기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들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맙시다. 아브람에 대한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수 천 년 동안 수많은 우상 숭배자들을 하나님께로 부르시고 계신 것을 되새기게 합니다. 우상 숭배로부터 아브람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바로 그 하나님이십니다.

부르심의 열매: 순종